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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가수 백지영이 과거 사생활 유출 논란으로 공백기를 가져야만 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백지영은 "(가수 데뷔로) 생전 처음으로 돈이라는 걸 벌어봤다. 그때는 쇼핑백에 현금 뭉치를 넣어줬는데 그 돈을 눈으로 보면서 돈에 대한 개념이 완전히 무너졌다. 언제든 벌 수 있다고 착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생활 유출 피해 이후) 하나님을 엄청 원망했다. 원망할 곳이 없었다. 그 사건으로 공백을 6년간 가졌다. 데뷔하자마자 1년 5개월 만에 안 좋은 사건이 터지면서 '사랑 안 해' 음원을 발표하기까지 6년이 걸린 셈이다"며 "사람들 보는 눈 때문에 교회도 못 가고 주야장천 기도만 하고 원망만 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그 때가 아니면 안 됐다는 생각도 든다. 만약 이후에 고난을 받았다면 못 일어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 혼자 감내해야 되는 게 아니라 가족들도 같이 감내해야 되는 일이었다. 때마침 가족들도 어느 정도 쉬어도 상관없는 시기가 겹쳤다"고 곱씹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