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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소녀시대, 국민센터, 배우. 여기에 임윤아(34)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단어가 추가됐다. 바로 '청룡 여신'. 지난 2022년 첫 시작을 알린 뒤 국내 대표 시리즈-예능 시상식으로 자리를 잡은 청룡시리즈어워즈의 독보적 존재감을 완성했던 임윤아는 국내 톱의 자리에서도 꾸준히 성장해나가는 중이다.
1990년 3월 21일 첫 발을 내디딘 스포츠조선은 올해로 창간 34주년을 맞았다. 2007년 소녀시대의 멤버로 데뷔해 현재는 가수, 배우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멀티테이너로 활약 중인 임윤아는 청룡, 스포츠조선과 함께 긴 시간을 달려오며 팬들에게 최고, 최상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해온 인물. 지난 3년간은 단 한 순간도 쉰 적이 없을 정도로 작품 활동, 그리고 소녀시대 활동에 집중해오기도 했다. 심지어 최근에는 여배우로서는 이례적으로 아시아 8개 도시 단독 팬미팅 투어까지 마친 바. 주변에서는 "좀 쉬라"는 이야기도 이어졌지만, 그럴 때일수록 다음 작품, 다음 활동에 대한 의지를 활활 불태웠던 바. 그가 지금까지 꾸준한 톱클래스로 존재할 수 있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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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에 만났던 청룡시리즈어워즈도 임윤아에게는 큰 의미가 됐다. 이제는 대체가 불가능한 MC로 자리를 확실히 잡았다. 임윤아는 "배우로서 청룡에서 한 번쯤은 수상의 기쁨을 누려보는 순간이 언젠가는 오면 좋겠다는 꿈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청룡이 주는 에너지가 저에게는 너무나도 컸다. 그런데 청룡에서 시리즈어워즈를 만든다고 하시기에 너무 궁금했고, MC 제안이 왔을 때에는 '해야죠'했다. 제안을 주신 만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고, 1회 때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다음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여유롭게 잘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다음해에도 기회를 주셨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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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과 30주년의 아름다운 이별을 했던 김혜수가 있듯, 청룡시리즈어워즈에는 임윤아가 있다. 임윤아는 "저도 그런 길을 걸어가면 좋을 것 같다. 영화상의 혜수 선배님처럼, 계속 함께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시작부터 함께할 수 있는 것이 더 의미가 컸다. 청룡을 바라보던 때부터 지금까지 의미는 같지만, 이제는 청룡에서 인사를 할 수 있는 분들이 많아졌다. 그곳에서 맞아주시는 기자님들이 '청룡 여신 윤아 씨 왔냐'고 해주시면 너무 감사하다. 저를 패밀리처럼 생각해주신다는 벅찬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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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과의 3주년, 그리고 올해는 데뷔 17주년이다. 임윤아는 "열세 살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으니 벌써 22년이다. 소녀시대 데뷔 10주년 인터뷰를 할 때에도 '와 10년이라니'했었는데 거기서도 벌써 7년이 더 지났다. 'gee'가 벌써 10여 년 전인데, 그때 유행한 컬러 스키니진을 보면서 아이들이 '우리 엄마 바지'라고 하더라. 저희가 2세대 아이돌인데, 지금 5세대 아이돌이 활동하는 상황에서 같이 활동할 수 있는 게 너무 감사하고 뿌듯하다"고 했다.
이 긴 활동기를 함께해온 것이 바로 스포츠조선이다. 올해로 창간 34주년을 맞은 만큼 임윤아의 활동 전반을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윤아는 "'스포츠조선'은 저에게 사진 앨범이다. 늘 함께해왔고, 나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담아줬던 것 같다.사진은 중요한 순간에 찍고, 또 앨범에 꽂아두잖나. 그 과정을 함께해왔고, 또 앞으로의 남은 칸들도 함께 채워나가는 것 같다. 스포츠조선과 청룡에는 그런 마음이 든다"며 밝게 웃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