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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기생수: 더 그레이'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주연 배우 전소니와 구교환, 이정현에 대한 캐릭터 이해도와 높은 표현력에 감탄했다.
고향으로 돌아와 달라진 누나에게 의구심을 품고 사라진 동생의 행방을 쫓는 '강우'역을 맡은 구교환 배우에 대해선 "원작 주인공 '신이치'에게 기생하는 '미기'는 호기심도 많고 재미있지만 '하이디'는 그렇지 않아서, '하이디'와 '수인'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하는 '강우' 캐릭터의 경우에 너무 진지하지 않으면서도 또 너무 껄렁대지도 않는 역할이 필요했다. 구교환 배우가 적재적소에서 그런 연기를 너무 잘 해줬다. 직접 영화를 연출하기도 하니까 표현이나 이런 것들이 디테일하게 표현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생생물 박멸 전담반 '더 그레이' 팀을 이끄는 '준경'역할을 맡은 이정현 배우와 연상호 감독은 두 번째 호흡을 자랑하기도. 연상호 감독은 "기생생물로부터 남편을 잃고 그 모습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기생생물에게 고문을 하며 복수에 나선 캐릭터지만 내면에는 심각한 고통을 감추고 있는 캐릭터가 바로 '준경'"이라면서 "이정현 배우가 과거 가수 시절부터 보여준 광기 같은 것. 그런 광기가 진짜가 아니고 그녀가 쓴 가면인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광기를 잘 표현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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