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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장영란이 뒤늦은 김영철의 짝사랑 고백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18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A급 장영란이랑 한 차로 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이날 송은이의 차에는 장영란이 탑승했다.
이어 "정말 나 결혼 발표하고 나서 오빠랑 사이가 급속도로 뗀뗀 해졌다"고 하자, 송은이는 "한 원장(지금의 남편)과 결혼 안 하고 영철이랑 결혼했다면 생각해본적 있어?"라고 물었다.
이에 장영란은 "나는 오빠 개인적으로 남편이 질투할 수도 있지만 되게 밝잖아"라면서 "20년 전에는 사실 외모가 쪼끔 미성숙했는데, 지금은 영글어졌다고 그럴까? 오빠가 의외로 그때는 늙은 느낌인데, 지금은 덜 늙었다. 관리를 잘 했나봐"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어 뭐지?' 했다. 그럼 오빠가 차라리 고백이라도 해보지"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낸 장영란은 "그때 내가 기억이 나는게 신동엽 오빠가 우리 스캔들 나고 했을 때, '야 너네 결혼하면 내가 뭐 하나 해줄게' 이런 얘기도 했다. 근데 오빠가 쑥스러워해서 진짜인지 아닌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송은이는 "영철이가 항상 나한테 '나의 이상형은 가방끈 긴 커리어 우먼이다'라고 했다. 그래서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아는형님'에서 그렇게 얘기하니까 '얘가 왜 또 그래?'라고 생각했다"면서 "마음이 아주 없진 않았던 거 같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
장영란은 "지금은 아줌만데 누가 그렇게 좋아했다고 얘기하니까 기분은 또 좋더라"면서 "남편은 엄청 질투한다. 영철 형님이랑 술 한잔 해야겠다 그러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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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 장영란은 "김영철과 굉장히 친하게 지냈다. 같이 방송도 오래 했고 문자도 주고받고 밥도 잘 사줬는데 내 결혼식에도 안 오고 축의금도 안 보내고 아예 연락을 딱 끊더라"며 "그래서 김영철이 날 진심으로 좋아했나 생각이 들었다. 날 진심으로 좋아했는지 궁금하다"라며 질문했다.
그러자 김영철은 "좋아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결혼식을 왜 안 갔는지 생각해 보니까 내가 삐졌던 거 같다"며 "그 당시에 썸이지 않았냐"고 물었다. 하지만 장영란은 "나한테는 그냥 친한 오빠였다"며 선을 그었다.
김영철은 "(장영란과의 사이가) 기사화되고 사람들이 놀리면서 (고백) 타이밍을 놓쳤다. 좋은 감정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기사가 나니까 뻘쭘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장영란은 "오빠가 나한테 확실하게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했어야 했는데 적극성이 좀 떨어졌던 거 같다"며 "(적극 대시했다면) 한 번 데이트는 해볼 수 있었을 거 같다. 재밌는 오빠니까. 근데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김영철은 "장영란과 '스타골든벨' 고정했을 때 보면 기분이 좋아졌다. 멀리서부터 '오빠'하고 오는데 나도 모르게 웃고 있더라. 문자 주고받으면서 내가 장영란에게 호감이 있다는 걸 느꼈던 거 같다"며 "내가 용기를 못 내서 관계를 발전시키지 못했다"고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