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와 장도연이 변하지 않는 우정을 자랑했다.
지난 18일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누군가 크리스마스 파티가 필요하거든, 고개를 들어 나래식을 보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후 장도연이 등장했다. 박나래는 "우리가 지붕 있는 대서 방송을 하고, 일 걱정을 안 한 세월이 얼마나 됐나. 새우깡과 김이 우리의 아이덴티티다"라고 말하자 장도연은 "내가 왜 초심을 여기서 찾아야 하나. 그건 내가 알아서 찾겠다"라고 소리쳤다.
이어 박나래는 장도연에게 "오늘 수요일이다. 우리는 수요일마다 '개그콘서트' 녹화를 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새 코너 검사를 맡으면 우린 맨날 까였다. 까이면 녹화가 없었다. 장도연은 키가 크니까 선배들이 코너에 불렀지만, 나는 쉬었다. 그러면 장도연 녹화 언제 끝나나 이제나저제나 기다리곤 했다"고 회상했다.
|
또 박나래는 "장도연이 제일 좋아했던 음식"이라며 '장도연이 5장 정도 먹던' 김치전부터 '장도연이 불 꺼진 주방에서 서서 손으로 집어먹던' 야채볶음, '살림살이가 조금 나아졌을 때, 이태원의 선술집에 갔다가 집에 와서 박나래가 해주던' 야키소바까지 한상차림을 선보였다.
이날 장도연은 "나래 주변에 사람이 진짜 많다. 나래 친구가 몇 명이 됐건 마지막에 옆에 있는 건 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박나래를 감동시켰다.
앞서 박나래는 지난 13일 공개된 풍자의 유튜브 채널 '또간집'에 출연했다. 이 영상에서 풍자가 "박나래 하면 장도연이 생각나는데 요즘 같이 활동하는 모습이 잘 안 보인다. 혹시 싸운 거 아니냐"라고 불화를 의심하자 박나래는 단호하게 "우리는 합장까지 얘기가 나왔다. 키가 다르니까 '파묘'처럼 일직선으로 묻히자고 했다"고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