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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주지훈(43)이 백강혁의 매력을 언급했다.
이도윤 감독은 제작발표회 등을 통해 주지훈과 백강혁이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기고, 재수가 없는' 점이 닮았다고 표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주지훈은 "(재수 없다는 것) 물론 알고 있다. 무례한 것과 솔직한 것은 다른데, 저는 무례하지 않다. 그런데 저희가 워낙 돌려 말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고, 저도 당연히 개인적인 관계에서는 예쁘게 말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노력한다. 다만, 일을 할 때에는 무례하지 않게 다이렉트하게 말하는 편이다. 근데 그러면 이제 기분 나빠하더라. 그래서 재수없다는 소리를 하더라"고 했다.
이어 주지훈은 "저는 5분이면 끝날 얘기를 한 시간을 돌려서 말하는 것이 힘들다. 한국 사회가 수직적인데, 혹시 누가기분 상해할까봐, 하는 것이 저는 이해가 안 된다. 회의할 때는 다 내려놓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군대가 아니니까. 연출 회의를 하면 감독 말이 맞냐, 조감독님도 있고 프로듀서도 있고 누구의 말이 맞는 게 아니라 회의를 하는데 계급장을 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계급장을 좋아하는 분들은 저를 보면 재수가 없지. 이도윤 감독은 저랑 친하니까 그런 말을 한 것"이라며 "백강혁과 솔직한 것은 비슷한데 외적인 것은 제가 판단할 수 없고 남들이 그렇다고 하면 감사하다. 룩(보이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실지는 않잖나"라며 웃었다.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담는 작품. 주지훈은 실력도, 돈도, 사명감도 있지만 싸가지가 없는 천재 외과의사 백강혁을 연기했다.
'중증외상센터'는 오는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