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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윤다훈이 싱글대디에서 기러기 아빠 10년, 그리고 지금은 60대의 젊은 할아버지가 된 근황을 공개했다.
6일 방송한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금남의 구역이던 사선가에 남자들이 찾아왔다. 영덕 살이 최초 남자 식구는 1970년대 미녀 트로이카의 남자로 열연한 원조 꽃미남 배우 이영하와 <세 친구>의 '작업남' 배우 윤다훈.
그러면서 "사람들이 제가 결혼을 두번 한줄 아는데 결혼은 한번 밖에 안했다. 재혼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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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는 혼자서 왜이렇게 멋있게 사냐는 질문에 "혼자 사니까 편안하다"라며 "제 인생이 항상 늦다. 늦게 철이 든다. 어릴 때 대학진학 하지 않고 미군부대에서 일했다. 어느날 어머니가 피눈물을 흘리시더라. 친구 아들들은 다들 대학 다니는데 너는 대체 뭐하는거냐고 하더라. 음악을 하더라도 대학에서 정식으로 공부해서 음악가가 되라라고 하셔서 대학교 원서 접수하러갔는데 한 교수님이 날 불렀다. 음대를 지망한다고 했더니 '내 말 믿고 연극영화과 지원해'라고 하셔서 교수님 제안에 인생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내가 '제2의 신성일이 되는구나' 생각?다. 입학했는데 사이드 역할만 했다. 그러다가 군대 갔다. 전역 하고도 10년 이상 무명 생활했다. 그러다 故유현목 영화감독이 제가 출연한 영화를 보시고 주연으로 발탁해주셨다. 꼭 신인이 했어야 하는 주연이었다. 일본인 역할이었다. 영화 '문' 주연을 맡았는데 이후 KBS 드라마 '행복의 문'에 주연으로 캐스팅이 됐다. 그때부터 인기가 터진거다"라고 자신의 영화같은 인생을 떠올렸다.
이영하는 영덕에 가상 재혼 프로그램 '님과함께'에 출연한 걸 언급하며 "(오늘 촬영지인) 영덕에 예능 촬영차 온 적이 있다. 그때 영덕을 한번 휩쓸었다. 그때 내 파트너는 박찬숙(농구선수) 씨였다"고 했다.
이어 "(님과함께 출연 중) 무대에서 떨어져서 고관절이 나가서 중도 하차하게 됐다"고 하차 이유를 밝혔다.
ly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