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라이딩 인생' 전혜진과 조민수가 대치동 슈퍼맘에게 제대로 찍혔다.
한바탕 소란이 있은 후 지아는 대치맘들의 텃세를 겪게 됐다. 모두 토미 엄마의 눈치를 보느라 수군거리기 바빴다. 그런 지아를 유일하게 상대한 사람은 태린의 할머니 미춘(김곽경희)이었다. 미춘은 자신과 같이 황혼 육아를 하게 된 지아를 안쓰럽게 보며 조언을 했다. 지아는 아이들을 쉬지도 못하게 하는 영어학원의 풍경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바라봤고, 미춘은 "어때요? 가관이지?"라며 씁쓸하게 말했다.
|
2회에서는 대치동 영어학원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다. 영어 레벨로 나뉘어진 아이들, 경쟁을 부추기는 엄마들, 황혼육아에 뛰어든 조부모들, 시터 없이 힘든 맞벌이 부부의 모습 등 현실에 있을법한 캐릭터들이 공감과 몰입을 이끌었다. 전혜진, 조민수, 정진영, 전석호, 박보경 등 캐릭터들을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연기는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 '그 엄마에 그 딸' 지아를 잇는 정은의 사이다 엔딩이 터지며 시청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워킹맘으로 서러운 회사 생활을 하던 정은은 후배에게 무리한 업무 요구를 하는 동기 사나(연지승)의 만행을 못 참고 분노를 터뜨렸다. 시터의 뒤통수를 친 지아만큼이나 화끈한 정은의 모습이 모전여전 그 자체였다. 똑닮은 모녀가 앞으로 험난한 '라이딩 인생'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토미 엄마 호경에게 찍힌 위기의 모녀의 앞날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과거 인연이 있는 듯한 지아와 호경의 관계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