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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개그맨 손헌수가 사업 등으로 인해 5억 빚을 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희 집은 엄청 부자였다. 3살 때 망해서 기억이 없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5학년 때부터 신문을 돌렸고, 고등학교 때까지 인형 눈 붙이기, 한강 오리배 선착장으로 옮기는 일을 하면서 개그맨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손헌수는 "그 돈으로 개그 학원에 다녔고, 이후 MBC 공채 11기 개그맨에 합격했다"며 "데뷔하자마자 허무개그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연예정보 프로그램 8주 연속 출연, 광고 70개를 찍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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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손헌수는 "망한 게 독이 아닌 약이 됐다. 그 일로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며 "그때 기적처럼 '6시 내고향' 출연 제안을 받았다. 처음엔 제작진이 '4주만 해보자'고 해서 최선을 다했다. 그랬더니 고정이 됐다. 그리고 현재는 '6시 내고향'을 대표하는 청년 대표으로 전국을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손헌수는 "열심히 일을 하고 나면 어르신들이 밥을 차려주시는데 시골 밥상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어르신들 덕분에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