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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장동민 지우 부녀가 '빙어 낚시'에 나섰다.
지우는 "낚시를 해본 적이 없다"라 했고 장동민은 "살면서 뭐했어. 낚시도 안해보고"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러개의 바늘에 한 땀 한 땀 미끼를 끼워 빙어를 낚는 방식.
장동민은 먼저 시범을 보이며 딸이 빙어를 낚을 수 있게 도왔다. 지우는 "얼마나 잡을 수 있어?"라는 아빠에 "100마리"라고 했다.
옆에서 계속해서 들리는 월척 소식. 지우는 "질 수 없어"라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장동민 아빠도 못하는 게 있다"는 말에 장동민은 "저기가 초입이라 그래요"라고 울컥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염없이 시간을 흐르고 1시간이 경과했지만 여전히 잡힌 물고기는 0마리였다. 장동민은 "여기가 수맥이 흐르는지 터가 안좋아 물고기가 안잡힌다"라며 별안간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장동민은 "물고기 동냥을 다녀보자"라며 작전을 변경했다. 옆자리에 물고기를 가득 잡은 커플에게 향한 지우는 "삼촌 빙순이 가져가도 돼요?"라 물었고 커플은 "원하는 대로 가져가도 돼요"라며 지우의 애교에 사르르 녹았다.
지우는 "아빠가 빙어 먹어도 돼?"라는 말에 "안돼"라고 고개를 저었다. 장동민은 "초장 딱 발라서 먹는 거야"라 했지만 지우는 울먹이면 "얘네들은 먹으면 안돼"라며 서둘러 뚜껑을 닫아버리기까지 했다.
지우는 "살아있는 애들 먹으면 안돼"라 했고 장동민은 "그럼 아빠 뭐 먹을까? 구더기 먹어?"라 했지만 지우는 완고했고 결국 아빠가 포기했다.
지우는 빙어를 다시 풀어주고 한참을 구멍만 바라보더니 "슬퍼. 아빠가 놔줘서 슬퍼"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장동민은 "놔주라고 해서 놔줬잖아"라고 억울해 해 웃음을 안겼다.
빙어튀김을 과자라고 선의의 거짓말을 한 장동민 아빠 덕에 지우는 빙어튀김 먹방도 선보였다. 장동민은 "네가 나이를 조금 더 먹으면 이 과자의 비밀을 알려줄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