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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이혼숙려캠프' 아내 아버지의 유산 2억으로 생활하는 '캥거루 부부'가 30대 아들, 아들 여자친구와 함께 지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6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9기 두 번째 부부의 가사조사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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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술을 끊지 못했다는 남편에 서장훈은 "죽을 수도 있다는데 겁나지 않으세요?"라고 물었고, 남편은 "겁나고 그런 건 없다"라며 자신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 했다. 이에 서장훈은 "이혼이 문제가 아니라 초상 치를 판이다"라며 심각한 상황을 걱정했다.
무직인 남편은 장인어른의 유산으로 술을 구입했다. 그럼에도 남편은 자신이 술을 제어할 수 있어 알코올 중독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제작진은 정확한 판단을 위해 부부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남편은 입원이 필요할 정도의 알코올 중독이었다. 그럼에도 남편은 "끊을 수는 있어요"라고 자신만만했고, 전문의는 "절대 못 끊는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또한 무직인 부부는 세상을 떠난 아내의 아버지의 유산으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박하선이 "얼마나 받으신 거냐. 많이 받았냐"고 묻자 아내는 "한 2억 정도 받았다. 지금은 없다. 다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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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아내는 아들이 어릴 적 이혼을 했을뿐더러, 아들이 7살 때쯤 폐를 절제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아내는 "아빠 없이 큰 아들이 불쌍하다"면서 "아들이 강아지에게 악성 바이러스를 옮아 폐 절제를 했다"며 어린시절을 힘들게 보냈던 아들에 대한 과한 애틋함을 보였다. 아들이 일을 구하지 않는 이유도 남양주 버스 노선을 잘 못보기 때문이라며, 31세 아들을 계속 두둔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아들과 아들 여자친구까지 무직이었다. 그럼에도 아들의 여자친구는 집을 개집처럼 깔끔하게 치우지 못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심지어 아들 여자친구는 "남의 집에 얹혀산다는 느낌도 배제할 수는 없더라. 그래서 제가 지금 일을 안 하니까, 안 하는 대신 보템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남자친구한테 잘하는 것밖에 없더라고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를 본 패널들은 "괴짜 가족이다", "코미디다"라며 현실판 '기생충' 모습에 경악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