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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감독 "'마약' 유아인, 삭제할 수 없어..작품에 더 생채기 내고 싶지 않았다"

기사입력 2025-03-07 11:55


'승부' 감독 "'마약' 유아인, 삭제할 수 없어..작품에 더 생채기 내…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김형주 감독이 유아인의 분량과 관련해 언급했다.

영화 '승부'(김형주 감독)의 제작보고회가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병헌,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조우진, 김형주 감독이 참석했다.

김 감독은 "예고편에서 홍보물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이 될 수밖에 없기에 그런 부분을 고려했다. 본편의 경우에는 이야기 구조나 애초에 기획 의도상에 비춰볼 때 이미 완성된 영화를 다시 편집하는 것이 저로서는 이야기가 성립이 안 될 것 같았다. 두 사람의 이야기고, 무게의 추는 조훈현에 있지만, 서로를 언급하지 않고 이야기를 진행하기에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영화가 공개되고 나면 그런 부분들을 충분히 납득하실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싶고 감독 입장에서는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 전에 의도치않게 상처를 입었는데 제가 또 거기에 생채기를 내고 싶지는 않은 마음이었다. 극장을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애초의 의도대로 영화를 선보이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조훈현 역의 이병헌부터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김강훈, 그리고 조우진까지 열연을 펼쳤다. 유아인은 극중 바둑 신동 이창호를 연기하면서 이병헌과의 투톱 호흡을 맞췄으나, 마약 파문으로 인해 물의를 빚었다. 이에 '승부' 역시 넷플릭스에서 일찌감치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공개되지 못한 채 극장에서 개봉하게 됐다.

'승부'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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