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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양현민과 최참사랑 부부가 6번째 시험관 시술에 도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지난 2년 동안 다섯 차례의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양현민은 "아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괴롭다"며 "그래서 그만하자고 말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사실 지금도 '그래, 다시 해보자'라는 확신이 드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최참사랑이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묵묵히 곁을 지켰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양현민은 "저는 아이를 갖기 위해 결혼한 사람이 아니라 사랑이를 좋아서 결혼한 사람"이라며 "하지만 아내가 시험관 시술을 받을 때 너무 힘들어하고, 실패할 때마다 본인을 탓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내가 주사를 맞을 때마다 배가 멍으로 가득 차고, 호르몬 변화로 인해 10kg 이상 체중이 증가했다"라며 "내가 대신 주사를 맞거나 아이를 낳을 수 있다면 진작 했을 텐데, 방법이 없다는 게 가장 속상하다"고 말했다.
병원 상담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위해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배우 고창석, 영화감독 이병헌, 개그우먼 안영미가 부부를 응원하기 위해 방문한 것. 특히 안영미는 "미신이긴 하지만, 옛날에는 아기를 가지려면 아이를 출산한 사람의 속옷을 물려 입으라고 했다"며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그때 먹었던 엽산을 준비했다"며 부부를 위한 선물을 건넸다.
안영미는 "내가 임신 기운이 좋은 편"이라며 "내 주변 사람들은 다 임신했다. 개그우먼 정주리도 아들 넷을 키울 때 우리 집에 놀러 와서 '또 하나 가져?'라고 말했는데, 다음 주에 임신 소식을 들려줬다. 손담비도 시험관 시술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 내가 기운을 주겠다고 했는데 임신이 됐다"며 부부를 응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