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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옥자연이 세계 최초 젠더 밴딩 캐스팅에 도전한 연극 '디 이펙트'(THE EFFECT)에 캐스팅됐다.
3일 옥자연의 소속사 미디어랩시소는 "옥자연이 '디 이펙트'에 캐스팅돼 코니 역으로 활약한다"고 발표했다.
'디 이펙트'의 이번 한국 공연에서는 원작자의 허락을 받아 세계 최초로 젠더 밴딩 캐스팅에 도전했다. '젠더 밴딩'이란 작품 속 캐릭터에 단순히 기존과 다른 성별을 캐스팅하는 것을 넘어, 등장인물 일부의 성별을 완전히 바꾸고 그에 맞춰 내용도 새로 손질하는 것을 의미한다. 옥자연이 맡은 코니 역은 이성적인 심리학과 학생으로, 항우울제 임상 실험에 참여한 인물이다.
옥자연은 2012년 '손님'으로 처음 연극 무대에 올랐다. 이후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아바따', '어슬렁', '하얀 꽃을 숨기다' 등 다양한 연극에서 활약했다. 이번 '디 이펙트'는 2023년 '이런 밤, 들 가운데서' 이후 약 2년 만의 작품인 만큼, 어떤 연기로 관객들과 호흡할지 기대가 뜨겁다.
한편, '디 이펙트'는 오는 6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인터파크 서경스퀘어 스콘 2관에서 공연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