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추사랑이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에 눈물을 쏟았다.
타로 마스터는 추성훈의 눈과 머리 등 아픈 부위를 집어내며 "체력이 떨어지고 있다. 조금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사랑이는 "싫다"며 괴로워했다. 이어 제작진에 "조금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타로 마스터는 "(추성훈은) 감이 좋아서 자기 몸이 조금만 이상해져도 병원에 가거나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고, 사랑이는 자신보다 아빠가 더 건강할 거라는 말에 웃음을 되찾았다.
한편 유토와 화보 촬영을 마친 사랑이는 혼자 사진 작가에게 가더니 "따로 찍고 싶은 사진이 있는데 괜찮겠냐"며 추가 촬영을 부탁했다. 이후 사랑이는 유도복으로 갈아입고 나와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랑이는 "아빠가 유도를 처음 시작할 때 할아버지가 띠를 매 주셨다. 그래서 사랑이 가족한테는 정말 의미가 있는 옷"이라고 말했다. 추성훈도 "내가 유도하는 건 아버지가 가르쳐준 거다. 내가 사랑이랑 비슷하게 시작한 건데 그때 아버지가 무조건 띠를 매 주셨다"고 밝혔다.
화보 촬영이 시작되자 사랑이는 유도복에 새긴 아빠의 이름과 할아버지의 이름이 잘 보이도록 포즈를 취했다. 이를 본 추성훈은 뭉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
이어 사랑이는 할아버지는 어떤 분이셨냐는 질문에 "다정하고 사랑이를 항상 생각해 줬다"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연신 눈물을 쏟던 사랑이는 "할아버지랑 또 여행 같이 가고 싶다"며 "할아버지 사랑한다. 또 보고 싶다"며 할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눈가가 촉촉해진 추성훈은 "아버지가 봐도 좋아하실 거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내가 유도복을 입혀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마지막에 내가 아버지 띠를 매드렸다"며 "내가 죽을 때는 그런 식으로 아마 사랑이가 띠를 매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장윤정은 "처음과 끝을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확고한 거 같다"며 감동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