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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는 '젠지의 전성시대'! 역대 5번째 라운드 전승 달성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25-05-01 20:31 | 최종수정 2025-05-01 22:44


LCK는 '젠지의 전성시대'! 역대 5번째 라운드 전승 달성



젠지의 전성시대다.

젠지는 1일 서울 종로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KT롤스터를 2대0으로 꺾으며 9전 전승, 완벽하게 1라운드를 마무리 했다.

또 역대 LCK에서 5번째 라운드 전승 기록을 세우며, 4회 동률을 이루고 있던 T1을 제치고 LCK 최고의 팀임을 다시 입증했다. 젠지가 대기록에 도전할 때마다 이를 저지한 KT였기에 흥미를 모았지만, 예상과 다른 젠지의 압승이었다.

젠지는 1세트에서 20여분만에 글로벌 골드를 1만 이상의 차이를 보일 정도로 일방적으로 앞섰고, 2세트에서도 힘에서 압도하는 등 두 세트 모두 30여분만에 간단히 끝내며 5번째 라운드 전승 기록을 썼다.

젠지는 9승을 기록하며 18세트에서 승리하는 동안 단 3세트만 내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세트 득실차도 +15에 이를 정도였다. 기존 멤버인 '기인' 김기인과 '캐니언' 김건부, '쵸비' 정지훈이 2년째 함께 뛰며 상체 라인을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고, 프랜차이즈 스타로 2년만에 팀에 복귀한 베테랑 '룰러' 박재혁이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고 있다. 이런 쟁쟁한 멤버 속에서 지난해 BNK 피어엑스에서 서머 시즌을 경험한 '듀로' 주민규가 마침내 포텐셜을 터뜨리면서 완벽한 팀워크를 보이고 있어 2라운드 전승 기록도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로 지난 2022년 스프링 시즌에서 T1이 두 라운드에서 모두 승리, 18전 전승을 올린 것이 유일한 기록이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젠지에만 패했을 뿐 8승1패를 기록, 젠지에 이어 2위를 달리는 등 두 팀은 양강 체제를 이뤘다.

지난 3년간 하위권에 머물렀던 농심 레드포스가 베테랑인 '킹겐' 황성훈과 '리헨즈' 손시우를 전격 영입해 탑과 바텀 라인을 강화했고, 정글러인 '기드온' 김민성까지 비로소 가능성을 제대로 터뜨리면서 6승3패로 많은 이의 예상을 깨고 양강에 이어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5승1패로 최상위권을 지키던 디플러스 기아는 최근 3연패를 당하며 5승4패로 겨우 5할 승률을 넘긴 채 1라운드를 4위로 마쳤다.


수년간 5강 체제를 지켜오고 있는 T1은 1일 현재 4승4패로 5위, KT는 3승6패로 7위까지 처지며 다소 아쉬운 1라운드 행보를 보였다. DN 프릭스는 8전 전패를 기록중인 가운데 2일 T1과 1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2라운드는 2일 한화생명과 농심의 경기로 시작된다. 3일과 4일에는 '홈 스탠드' 개념으로 LCK아레나가 아닌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경기가 펼쳐진다. 3일은 젠지가 홈팀으로 디플러스와 만나며, 이어 4일에는 홈팀 KT가 T1과 통신사 라이벌 대결을 갖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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