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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오윤아가 40대에는 재혼할 줄 알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를 들은 백지영은 "잘 보고 만나라. 저지르고 얘기하지 말고 그 전에 얘기해주면 안 되냐"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오윤아는 "내가 나이가 있는데 일거수일투족을 언니한테 보고할 수는 없지 않냐. '누군지 알아봐. 어떻게 생각해?'라고 언니한테 다 이야기할 수는 없지 않냐"고 토로했다.
이에 백지영은 "이제는 연애를 너무 빨리 시작하지 말고 좀 시간을 두고 만나보는 게 어떠냐"고 조언했다. 오윤아는 "(시간 두고) 어떻게 만나보냐. 나이도 있는데 썸을 길게 타는 것도 이상하지 않냐. 난 그런 썸을 타본 적이 별로 없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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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을 보던 황정음은 "끝이 있어야 시작이 있지 않냐. 그리고 언니 행복하게 살고 있는 거 같다. 들어보니까 행복하다"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오윤아는 "행복하지 않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나도 처음에는 이혼하고 나서 '못 만나겠다'고 생각했다. 아이 때문에 정신도 없었지만, 꽤 길게 남자 친구를 만나본 적이 없었다"며 "그리고 나서 다시 연애를 해보려고 하니까 계속 헤어짐이 반복됐고 '이 나이에 지금 내가 뭐 하고 있는 거지?' 싶었다. 정 붙였다가 뗐다 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 기간이 이렇게 길 줄 몰랐다. 나는 40대에는 무조건 재혼할 줄 알았는데 이게 안 된다"고 고백했다.
이때 황정음은 "언니는 그럼 지금까지 몇 명을 만난 거냐"며 궁금해했고, 신동엽은 "지나간 몇십 명을 왜 이야기하냐"며 장난스럽게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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