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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혼보험'이 1.1% 시청률로 종영했다.
나대복(김원해) 부부와 남창희 예비부부를 신규 가입자로 맞이하며 가입자 수를 채웠다. 나대복은 하루에 1퍼센트씩 이소정(김남진)의 마음을 돌리는 프로젝트를 착실히 수행해 나갔다. 함께 장을 보고 집안일을 도우며 멀어졌던 두 사람의 마음은 점차 가까워졌다. 문제 해결에 기뻐하기도 잠시 이혼보험이 이혼을 조장한다고 문제를 제기한 기사가 게재되며 TF팀에는 다시 비상이 걸렸다. 심사 전까지 이혼 조장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 노기준은 명확히 정리되지 않는 생각에 고민을 거듭하던 중 "항상 중심은 나"라는 강한들의 말로 힌트를 얻었다. '셀프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일의 시작점인 '나'를 이해함으로써 상대까지 이해할 수 있다는 것. 결국 이혼보험은 부부가 이혼 앞에 서게 된 이유를 되짚어 보는 장치이자 기회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혼 조장 과제까지 해결한 이혼보험은 마지막 심사까지 통과하며 정식 출시를 확정 지었다.
TF팀은 해단 기념 바다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바쁜 업무에 터놓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마지막으로 추억을 쌓았다. 식사 자리를 빠져나온 노기준과 강한들은 해안가를 걸으며 데이트를 즐겼다. 노기준은 문득 여전히 오리무중인 강한들의 타로 질문이 궁금해졌다. 그저 로맨스가 아닌 새로운 인생의 챕터를 시작하게 해주는 영혼의 단짝을 뜻하는 "트윈 플레임을 만날 수 있을까"를 질문했다는 강한들. 성공 여부를 묻는 노기준의 질문에 긍정의 의미를 담아 미소 지었다. 노기준과 강한들은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어느덧 서로의 쌍둥이 불꽃이 되어있었다.
이혼보험은 모든 이들의 기대 속에 세상에 공개됐다. 노기준과 강한들은 성공적인 정식 출시를 뒤로 하고 예측 불가능한 앞으로의 미래에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아내의 버킷리스트였던 오로라 여행에서 눈 앞에 펼쳐진 거짓말 같은 풍경 아래서 서로의 오로라가 되어주기로 약속하는 나대복과 이소정, 줄곧 박웅식(유현수)의 마음을 밀어내다가 용기를 내 새로운 관계를 시작해 보기로 한 조아영(추소정)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그리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 팀원들에 허전해진 TF팀 사무실에서 나대복에게 '쫀심 보험'까지 만들어 보자고 말하는 노기준의 엔딩은 끝나지 않은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예고하며 마지막까지 유쾌한 웃음을 남겼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