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인터뷰①] '언슬전' 강유석 "하이보이즈 활동? 나 진짜 몸치구나..투바투 연준, 발 밟혀도 '괜찮다'고"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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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6 12:13


[인터뷰①] '언슬전' 강유석 "하이보이즈 활동? 나 진짜 몸치구나..투…
사진제공=저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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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강유석(31)이 투바투와 함께한 하이보이즈 활동을 언급했다.

강유석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김송희 극본, 이민수 연출)의 종영인터뷰에 임했다. 강유석은 "엊그제 특별편까지 방영하면서 '진짜 끝났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아쉬웠다. 사실 저희 막방도 다같이 봤는데 함께 보면서 작년에 촬영했던 생각이 나면서 '벌써 1년 전 일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너무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고, 잘 끝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약간의 슬품과 감동, 여러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유석은 "아쉬운 점도 많았다. 지금 와서 보면 '이럴 때 조금 더 잘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항상 드는데 이 작품은 정말 시원한 감정보다 섭섭함이 컸던 작품이라 많은 슬픔이 있다"며 "처음에 오디션에 합격했을 때 온몸에 전율이 흐르면서 '너무 기쁘다', '행복하다'는 말로 표현 못 할 정도였다. 그 정도로 너무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보니, 어디에 가서 소리를 지르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고 했다.

강유석은 마지막 방송을 보던 때를 돌아보며 "감독님이 저한테 '너무 고생시켜 미안하다'고 하셨다"고 했다. 이유는 강유석이 의사인 동시에 전직 아이돌 멤버로서 춤까지 연습해야 했기 때문에. '언슬전'의 인기로 인해 강유석은 최근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연준과 함께 하이보이즈 '그날이 오면'의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강유석은 "처음엔 '엠카'에 나서는 게 고민도 됐는데, 같이 해준 친구들도 그렇고, OST팀도 그렇고, PD님들도 다 자리를 만들어주셨다 보니, 부담은 되지만 '언제 해보겠어'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서 다시 연습을 하고 도전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잘 나온 것 같다. 사실 그것보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무ㅐ가 처음이라 바닥에 LED가 움직이고, 그 무대의 질감을 처음 느껴보다 보니 '어? 바닥이 움직이나?'하면서 힘이 풀리고 멀미가 오고, 당황도 했다. 또 카메라를 찾으면서 여러가지 신경쓰며 '춤을 더 잘 출 수 있었는데' 싶어서 아깝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유석은 "처음 오디션을 볼 때부터 '춤 잘 춰요?'라고 물어보셨는데 '못 춥니다'라고 했었다. 춤을 춰 본 적도 없고, 춰 볼 일도 없으니까. 춤에 대한 생각이 없었는데, 덜컥 재일이에 합격하고 춤 연습을 하려고 하니 그때 '아 내가 몸치구나' 느꼈다. 3개월의 피나는 노력을 했는데도 (한)예지는 일주일에 한 번, 저는 세 번을 연습했는데 그래도 예지가 훨씬 잘하더라. 그때 '예지는 춤에 대한 감각이 있구나. 나는 감각이 없구나' 느끼면서 더 피나는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투바투) 멤버 연준, 수빈과의 연습 과정도 언급했다. 강유석은 "너무 동생들이라 미안했다. 1999년생 2000년생 친구들인데, 나이차이가 나다 보니 심리적으로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겼다. 이 친구들은 매일 춤을 추는 친구들이고 같이 연습을 하는데 혼자 연습할 때는 동선이 없다 보니 같이 할 때 이 친구들의 발을 밟은 적도 있고 팔로 친 적도 있었다. 그래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연준 씨가 '춤을 추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 신경 쓰지 말라'고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강유석은 "뮤직비디오 공개 후에 댓글에는 그런 게 있더라. 외국 분인 것 같은데 '연준은 댄서, 수빈은 비주얼, 유석은 닥터'라고 하더라. 춤 추는 영상의 그 댓글을 보고 웃펐던 기억이 있다. 반응이 귀여웠다"며 "사실 제가 뚝딱이는 걸 알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 내 춤과 뮤직비디오가 나오는데 사람들이 나보고 춤 못 춘다고, 무슨 아이돌이냐고 욕하면 어쩌나 걱정했던 기억도 있다. 춤에 대한 영상이나 댓글을 찾아봤다"며 웃었다.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 강유석은 아이돌 하이보이즈 출신의 전공의 엄재일을 연기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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