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투자에 실패해 3억 5천 날린 강주은 VS 두발 길이 때문에 광고를 놓친 최민수'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강주은은 "경제권을 갖게 되면서 투자를 좀 이상하게 했다. IMF 때 주식을 처음 해봤다. 그때 남편한테 '주식 한번 해볼까?'라고 했더니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보라고 해서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에 3억 5천만 원이라는 말도 안 되게 큰돈을 투자했는데 실패했다. 근데 남편이 결과에 대해 한 번도 화를 낸 적이 없다. '어떻게 알 수 있겠냐'고 해줬다"며 남편 최민수의 배려심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강주은은 남편 최민수가 광고 출연 기회를 머리 길이 때문에 놓쳤던 이야기도 공개했다. 그는 "남편이 머리를 조금만 자르면 엄청 큰 CF를 찍을 수 있었는데 '나는 예술인이니까 지금 이 느낌대로 가겠다'면서 안 자르겠다고 하는 거다. 난 좋은 수익이 들어오니깐 신나서 조금만 자르라고 했는데 (CF가) 확 지나갔다. 근데 남편이 예술적 표현을 해야 하니까 내가 뭐라고 못 하겠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근데 2주 후에 남편이 머리카락을 자르겠다고 하는 거다. CF 있을 때는 왜 안 잘랐냐고 하니까 '그때 느낌은 아니었다. 지금 다시 하겠다고 하면 늦을까?'라고 하더라. 이미 지나갔는데"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