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장신영의 어머니가 사위 강경준의 불륜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지난 딸을 걱정하고 응원?다.
장신영은 열무 김치를 하기로 한 엄마를 따라 열무 손질을 배웠다. 장신영은 "김치는 엄마가 항상 담아줘서 제가 해보지를 않았다. 김치 담그는 게 제일 어렵다"라 했고 어머니는 "열무 김치가 제일 쉽다. 열무를 사다가 한 번 해봐라"라며 잔소리를 쏟아냈다.
|
|
장신영의 어머니의 첫 번째 보물인 염전 직거래 천일염에 이어 직접 만든 생강청도 있었다. 비상약으로 먹을 수 있는 비장의 무기, 어머니는 "배 아플 때 먹으면 좋다"며 개복숭아청을 자랑했다. 다양한 요리에도 활용되는 개복숭아에 어머니는 "작년에 너네 아빠랑 산으로 들로 따왔다. 인천산에 있다"라며 흐뭇해 했다.
장신영은 "나 혼자 살 때는 이런 게 없었는데"라며 어머니의 존재감을 새삼 깨달았다. 사랑과 정성으로 채운 엄마의 보물창고. 어머니는 "이리와서 배워봐라"라며 엄마표 김치를 제대로 전수하고 있다고.
|
|
"뭘 도와드릴까요"라며 다가온 장신영에 어머니는 하나하나 설명해주며 양념을 만들었다. 엄마의 김치 비기, 매콤한 마른 고추에 감탄이 쏟아졌다.
"요리 연구가 같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장신영의 어머니는 "밖에서 맛있는 음식 먹으면 요리법을 물어보고 연습해보기도 한다. 난 식구들 요리해주는 게 제일좋다"며 자나깨나 식구들 끼니 생각을 하며 그게 가장 큰 행복이라 말했다.
바쁜 딸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보이는 땅두릅에 이연복은 "신영 씨가 엄마한테 진짜 잘해야 돼"라며 공감했다.
어머니는 "네가 드라마를 (다시 한다)"며 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장신영의 작품에 "긴장이 안되냐. 처음에 네가 드라마 한다고 할 때 심지어 주인공이라고 했지 않냐. 그러니까 기분 좋더라"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어머니는 "기왕이면.. 아무래도 주인공이지 않냐. 날마다 보겠구나. 기분이 조금 들떠있다"라며 일일드라마에 들어간 딸에 기뻐했다.
|
|
장신영은 "나란 사람을 믿고 '너 해봐' 했는데 못하면 다시는 또 기회가 없으니까 증명해 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라 털어놓았다.
어머니는 "신영이가 힘든 시기가 있었지 않냐. 얘는 나가서 일을 해야 하는 앤데 집에서 거의 갇혀서 살다시피 했다. 활기 있게 해야 하는데 그걸 못하니까 마음이 아팠다"며 "활기차게 나가야 한다"라고 고백했다.
어머니는 "이제 밖에 나가면 집 걱정하지 마라. 엄마가 알아서 잘 할 테니까. 정우랑"이라 해고 장신영은 "연말까지는 좀 힘들겠지만 도와주세요. 미안한데 나 지금 뻔뻔해져야 한다"라 민망해 했다. 어머니는 "뻔뻔해져도 괜찮아"라며 든든하게 딸을 위로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