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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고성문화재단은 오는 17∼22일까지 간성읍 달홀문화센터 전시 마루에서 '예술로 마을을 기록하다-동네 탐험' 전시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참여 학생들은 대진리 마을을 탐험하며 일회용 필름 카메라로 일상과 풍경을 담았다.
단순한 촬영에 그치지 않고 사진 선정과 전시 구성에도 직접 참여해 창작 과정 전반을 경험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살아가는 마을을 새로운 시각으로 관찰하고 이를 표현했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 '사람들', 2학년 '마을' 통합교과와 연계해 학교 교육과 문화예술 활동이 결합한 새로운 협력 모델로 주목받는다.
이번 전시는 마을 현장과도 연결된 것이 특징이다.
리플렛을 따라 대진리 마을 곳곳에 설치된 작품들을 찾아보며 마을 탐험을 할 수 있다.
교육과 예술, 지역 공동체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지역문화 거버넌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개막일인 17일 오후 2시 달홀문화센터 영화관에서 프로젝트 과정을 담은 스케치 영상을 상영한다.
고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마을을 기록하고 기억함으로써 프로젝트의 의미가 더욱 깊어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지역 이야기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yu@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