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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하춘화가 코미디언 이주일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또한 하춘화는 "난 아버지가 아니었으면 가수가 되지 않았을 거다. 모두 반대했는데 아버지만 적극적으로 후원해 주셨다"라고 아버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은 물론 혼자 연습을 다녔던 과거를 회상하며 "겨울에는 어머니가 털신을 데워주셔서 털신을 신고 연습을 하러 갔다"라며 자신을 위한 어머니의 헌신에도 감사했다.
이후 MC들과 하춘화, 김다현은 하춘화의 일대기가 담긴 특별 전시회장으로 가서 이야기를 나눴다. MC들은 故 이주일을 MC로 직접 추천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맞는지 물었고, 하춘화는 "무명 시절 故 이주일이 리사이틀 진행자 모집 오디션에 왔는데, 우리 단장이 '얼굴이 너무 못생겨서 보지 않겠다'라고 했다. 그런데 내가 '열심히 잘하는 거 같으니 한번 보자' 라고 했는데 정말 잘하더라. 그때 인연이 돼서 10년간 내 리사이틀 전속 MC를 봤다"라며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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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춘화는 "당시 '이대로 죽는구나' 생각했다. 흙더미가 덮치고, 계속 땅속으로 묻히는 느낌이었다. 그 뒤로 폐소공포증이 생겨서, 좁은 곳에 가면 식은땀이 난다"라고 트라우마를 밝혔다. 또한 "일찍 돌아가셔서 아쉽다. 지금 있었으면 같이 공연도 많이 했을 텐데"라며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하춘화는 이처럼 다양한 일대기에 관한 에피소드를 MBN '가보자GO'만을 위한 리사이틀 무대와 함께 들려주며 더욱 특별함을 더했고, MC들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하춘화 아버지의 AI 영상 메시지를 준비해 감동을 선사했다. 하춘화는 자신을 향한 애정이 담긴 아버지의 영상 메시지에 눈물을 흘리며 감사를 표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