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76세 한진희, 故김영애 마지막 말 회상 "내 연기 죽는게 아깝다"
한진희는 젊은 시절부터 한 시대를 풍미한 멜로킹 배우. 송승환은 "2000년대 들어오면서 어쩔수 없이 나이 드시니까 중년 사장님, 아버님, 회장님 역을 많이 하셨다"고 했다.
|
송승환은 "배우로서 막장 드라마를 할 때 연기력 돋보이기도 했고 심장마비 설정이나 부인이 셋 정도 있는 역할 많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한진희는 "부인이 하나인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한진희의 전작은 '결혼 작사 이혼 작곡'과 '청춘기록'. 2020년~2021년 작품으로 4년전을 마지막으로 후속작이 없다.
|
한진희는 "이제는 안 팔리는거지"라고 자조하면서도 "만약에 돈이 부족하다면 감독이 직접 찾아와서 이런 역할인데 꼭 부탁드린다. 그런데 돈이 좀 안맞을수 있다고 부탁하면 내가 지금 나이에 1억을 더 벌어 뭐할거냐. 자존심이다. 50년을 이 나라에서 제일 많은 작품을 한 배우인데 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오케이 할수 있는 것"이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결혼작사 이혼 작곡' 작품을 떠올리며 "당시 임성한 작가가 30장 대본을 줬다. 한 신인데 한 커트씩 끊어갈까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한번에 가자고 했다. 상대 젊은 배우들만 괜찮다면..난 그렇게 가야지 두번은 못간다. 그걸 찍는걸 보고 다들 감탄더라. 사실 내 연기가 아깝다. 故 김영애씨가 죽기 전에 나 죽는거 아깝지 않은데 내 연기가 죽는게 아깝다고 했는데 그 심정이다"라고 했다.
ly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