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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가 가입 조건에 걸맞은(?) 연예인들을 끌어 모으며 웃음을 선사했다.
한상진은 '인사모'에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하하 기준 '유명하지도 않아'서 자격 미달을 받았다. 한상진은 후보로 언급된 장항준, 허경환, 투컷보다 자신이 안 유명하다는 것을 인정 못한다며 억울해했다. 주우재는 30년 배우 생활을 한 한상진에게 "형은 대표작이 웹예능 '핑계고' 잖아요"라며 놀렸고, 유재석의 사진을 섬네일로 올린 한상진의 SNS가 발각됐다. 한상진은 "내 얼굴로 하면 사람들이 안 올까 봐 재석이 형 얼굴로 했다"라며 인기에 목마른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한상진은 "나 목요일(녹화일) 스케줄도 다 빼놨다"라고 질척거리며 실제 휴대폰에서 스케줄표를 인증했다. 한상진은 유명함을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유일한 팬카페의 회원수가 1명이란 것이 밝혀지며 점점 '인사모'에 가까워졌다. 또 다른 '인사모' 후보 장항준 감독과는 서로를 깎아내리면서 그들만의 치열한 경쟁을 벌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난 여기 목숨 걸었어"라고 간절하게 구애를 펼치던 한상진은 결국 초대장을 받는데 성공했다.
영화 '범죄도시'에서 명대사를 '장첸' 윤계상에게 빼앗긴(?) 허성태를 위한 유재석의 강의도 펼쳐졌다. 유재석은 목소리를 낮게 까는 허성태에게 "이러니까 장첸에게 밀린 거야. 네가 먼저 그 대사를 말했는데 유행이 안 된 이유를 알겠네"라고 말하면서, '니 내가 누군지 아니?' 대사 톤을 올리는 시범을 보였다. 허성태는 악역 이미지와 달리 수줍어하면서도 시키는 것은 다 하는 '예능 신입생'으로 활약했다. 과연 그가 '인사모' 참여하게 될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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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g 체중 감량 후 자신감이 샘솟은 정준하는 유재석과 하하의 반응이 시원치 않자 복근을 자랑했다. 복근 수색에 들어간 유재석은 뱃살을 꼬집는 장난을 쳤다. 정준하는 자칭 '강남역 변우석'라고 주장하며 믿기 힘든 무용담(?)을 늘어놨고, "우석이는 건드리지 마"라는 유재석과 하하의 만류에 빠른 사과를 했다.
이력서를 볼 필요도 없는 '인사모' 프리패스상 정준하는 초대장을 받자 "나 인기 많다니까. 몇 번을 얘기해"라고 억울해하면서도, '인사모'에 누가 오는지 궁금해했다. 정준하를 원 없이 놀리면서 웃겨 눈물을 흘리던 유재석은 "형은 가끔 봐야 재밌다. 전화 연결할 때가 제일 재밌어"라고 흡족해했고, 울화통이 터진 정준하는 "나 진짜 내년엔 성공할 거야"라며 성공 선언을 했다. 인기 많다며 튕기던 정준하는 끝내 "'인사모' 할 마음은 있으니까. 애들만 잘 선별해"라고 말하며 퇴장했다. 대체 얼마나 인기 없는 사람들이 모일지 '인사모'를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였다.
한편, 다음 방송 예고편에는 AI(인공지능)가 추천하는 대로 하루를 보내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유재석의 기강을 잡는 AI의 활약이 펼쳐져 기대를 높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