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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병역기피는 '약속' 아닌 '위법'인데…네 아이 앞세운 유튜브 컴백 '싸늘한 여론'[SC이슈]

기사입력 2025-08-18 06:59


유승준, 병역기피는 '약속' 아닌 '위법'인데…네 아이 앞세운 유튜브 컴…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병역기피 혐의로 입국이 금지된 유승준이 깜짝 컴백을 선언했다.

유승준은 17일 자신의 채널에 '유승준 컴백? 브레이킹 뉴스! 유승준 에이케이에이 YSJ 해즈 리턴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유승준은 "앞으로 유튜브를 통해 제 삶의 작은 부분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와 네 아이들을 공개했다. 두 아들은 어느새 훌쩍 자란 모습이었고, 쌍둥이 딸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를 연상시키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를 자랑했다.


유승준, 병역기피는 '약속' 아닌 '위법'인데…네 아이 앞세운 유튜브 컴…
유승준은 아들에게 "말리부 비치와 헌팅턴 비치에서 서핑을 한 다음 밤무대를 뛴다. 아빠 여기 집 한채 사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승준은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네가 뭔데 판단을 하냐고. 어? 너네는 한 약속 다 지키고 사냐?"라며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다. 돌아보면 뭐 그렇게 손해본 게 있을까 싶다. 지금까지 버틴 것만해도 기적이다. 이렇게 끝내기에는 아직 못다한 꿈과 열정이 식지 않았다. 꿈 꾸는 것이 포기가 안된다. 인생은 너무 짧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여전히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유승준, 병역기피는 '약속' 아닌 '위법'인데…네 아이 앞세운 유튜브 컴…
유승준은 병역 기피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2002년 군입대를 앞둔 상황에서 해외 공연차 출국한 뒤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획득해 입국이 금지됐다. 유승준은 사증발급거부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해 두 번 승소했으나, 2024년에도 비자 발급이 거부되자 LA총영사관과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세 번째 행정소송을 냈다.

법무부는 "유승준이 입국할 경우 사회적 혼란이 우려된다"며 입국 금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즉 병역기피 의혹은 '약속'이 아닌 '위법'이라고 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승준이 기습 컴백을 한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쓴소리를 했다. 특히 유승준은 최근 일부 팬들이 광복절 특별 사면을 요청한 것과 관련, "나는 사면을 원한 적 없다. 명예회복을 위해 입국을 원했던 것 뿐이다. 한국에서 돈 벌 생각 없다"고 못 박은 바 있는데 유튜브 활동을 재개한 것은 아직 남아있는 핸국 팬들로부터 수익을 창출하는 행동이란 의견이 많다.

또 유승준 사태와 무관한 아이들을 공개하며 컴백을 강행, 자칫 아이들에게까지 비난의 화살이 향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논란과 별개로 유승준의 채널은 컴백 선언 12시간 만에 구독자 8만여명을 달성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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