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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리 퀴리' 김소향, 옥주현, 박혜나, 김려원이 자신만의 개성으로 4인 4색의 마리 퀴리를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다.
이번 시즌 새롭게 무대에 합류한 박혜나는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흡인력 있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으며, 여성인 동시에 이민자였던 마리 퀴리가 느꼈던 고독 등 인물 내면의 인간적인 면모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려원은 냉철한 말투와 표정으로 마리 퀴리의 과학자적 면모를 깊이 있게 표현하는 동시에, 극 중 안느 코발스카와의 관계를 특유의 따뜻한 감성 연기로 풀어내 드라마틱한 대비로 자신만의 '마리 퀴리'를 구축하며 감탄을 자아낸다.
이처럼, '마리 퀴리'의 주역 김소향, 옥주현, 박혜나, 김려원은 각자 자신만의 시각이 돋보이는 캐릭터 표현력으로 4인 4색 마리 퀴리의 모습을 그려냈으며, 이에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큰 호평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2020년 초연한 '마리 퀴리'는 이듬해 열린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프로듀서상, 극본상, 작곡상, 연출상 5개 부문에서 수상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22년에는 마리 퀴리의 고국 폴란드에서 한국 오리지널 팀의 특별 콘서트와 공연 실황 상영회를 열고, 2023년에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성공리에 라이선스 초연을 개최하며 국경을 뛰어넘어 전 세계 관객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특히 2024년 뮤지컬 '마리 퀴리'는 한국 뮤지컬 최초로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현지 프로덕션으로 장기 공연을 올려 현지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이끌어냈다. 올해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마리 퀴리'는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와 새롭게 추가된 무대 세트로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