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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연예인들을 앞세운 기업들의 예능 콘텐츠가 대중들을 사로잡고 있다. 한 편의 콘텐츠 제작에 적잖은 자본이 투입되는 분위기 속 기업들이 든든한 서포터로 나서자 과거 인기 예능이 새롭게 부활하기도 하고 색다른 실험형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모습이다.
이런 시도는 이전부터 이어져왔다. '마켓컬리'는 방송인 덱스를 앞세운 '냉터뷰'로 유튜브를 장악한 바 있다. 게스트의 냉장고 속 재료로 요리를 하고 솔직한 토크를 이어가는 방식은 과거 인기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를 연상케 하기도. 트와이스 사나 편은 무려 1000만뷰를 돌파하며 대세 콘텐츠로 이미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시청자들은 채널 내 구매 링크를 통해 콘텐츠 속 상품들을 부담스럽지 않게 받아들이면서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소비한다.
삼양 자회사 삼양애니는 유튜브 채널 'Johnmaat(존맛)'을 개설하고 박준형과 브라이언이 진행하는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XYOB'를 제작 중이다. 전 백악관 셰프 안드레 러시가 한국 매운맛에 도전하는 'ROAD MEP' 등은 단순 제품 홍보가 아니라 한국 식문화 자체를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다. 불닭볶음면은 콘텐츠 속 한 요소만 등장하고 채널은 글로벌 젠지 세대를 겨냥한 오리지널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