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AI가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멧세에서 열리는 게임 전시회 '도쿄게임쇼 2025'에 참가, 게임 제작 과정의 혁신적인 효율성을 제공할 '바르코AI'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되는 대표 솔루션인 '바르코 3D'는 텍스트나 이미지 프롬프트만으로도 3D 모델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이다. 메시(mesh)와 텍스처(texture)를 동시에 제작할 수 있고, 자동 리메시, 텍스처 수정 및 편집, 리깅과 애니메이션 연동까지 지원해 기존의 복잡한 3D 제작 공정을 간소화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기존 4주 이상 걸리던 3D 제작 과정을 10분 이내로 줄여 아티스트와 개발자의 생산성을 극대화 시키며, 게임씬 제작뿐 아니라 VR·AR과 같은 차세대 플랫폼 환경에서도 즉시 적용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함께 전시되는 '바르코 싱크페이스'는 음성만으로 캐릭터의 립싱크, 표정, 감정까지 실시간 자동 생성할 수 있는 AI 기술로,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다국어를 지원하며,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 프레임워크 기반으로 캐릭터가 상황에 맞춰 자연스러운 표정과 감정 흐름을 표현한다.
또 '바르코 사운드'는 텍스트나 이미지 입력을 기반으로 배경음악, 효과음, 캐릭터 사운드 등을 자동 생성할 수 있는 멀티모달 오디오 AI 기술이다. 사운드 제작자가 찾기 힘든 독창적인 음향을 빠르게 만들어내며, 기존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제한적인 라이브러리에서 벗어나 무한한 사운드 크리에이티브를 가능하게 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술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생성AI선도인재양성 사업을 통해 발생한 결과로, 도쿄게임쇼의 피드백을 반영, 국내 AI 인재양성을 위한 교재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NC AI는 그간 축적한 다양한 멀티모달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게임 AI에 최적화한 형태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번 도쿄게임쇼 참가를 계기로 일본 현지 인디게임사, 게임 관련 학과, 글로벌 대형 퍼블리셔들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연구 협업, 상용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NC AI 임수진 최고사업책임자는 "게임AI는 이제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니라, 창작자가 새로운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게 하는 파트너가 되어가고 있다"며 "NC AI는 바르코 AI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제작 환경을 제공하고, 글로벌 게임 산업 혁신의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