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손예진(43)이 "남편 현빈도 '어쩔수가없다'를 보고 좋은 이야기를 해주겠지만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편 현빈의 반응에 대해서도 "어제 남편도 영화를 봤지만 아무래도 우리 편이니까 믿지 않으려고 한다. 어제 바빠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내게 '생각보다 별로다' 이야기를 할 수 없지 않나? 어쨌든 다 좋은 이야기를 해주더라. 그래서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의 이야기는 믿지 않는다. 팔은 안쪽으로 굽지 않나? 그래서 더 대중의 반응이 더 궁금하다"며 "남편(현빈)에게는 어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오늘(23일) 가서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실제로 '어쩔수가없다' 출연 제안을 받고 현빈과 고민을 나눴다는 손예진은 "남편이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읽고 '블랙 코미디인거지?'라며 묻더라. 사실 원래 시나리오에서 내가 맡은 미리 역할은 지금보다 분량이 훨씬 작았다. 처음에 미리 역할을 못 들어서 내가 할 역할이 미리인지 아라(염혜란)인지 싶기도 했다. 그리고 이후에 많은 부분이 추가되고 바뀌기도 했다. 존재감이 늘어났다. 영화 속 댄스 신이 없었는데 생기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이 아주 조금씩 내용을 늘리면서 미리의 존재감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