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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1세대 아이돌의 전설, H.O.T.가 7년 만에 완전체로 방송에 출연했다. 2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다섯 멤버는 데뷔 29주년을 맞은 소회와 향후 계획, 그리고 최근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의 특별한 인연까지 솔직히 털어놨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을 묻자 장우혁은 "'캔디'가 각자의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곡이었다"며 '망치 춤' 비화를 꺼냈다. 토니안은 "가장 많이 부른 곡이라 여전히 부를 수 있다"며 짧은 라이브를 선보였고, 문희준은 "정갈한 뉴스룸 분위기와는 안 어울린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섯 멤버는 함께 '빛'을 부르며 1990년대 추억을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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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는 오는 11월, 6년 만에 완전체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재원은 "늘 뭉치고 싶었지만 각자의 활동 때문에 쉽지 않았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연습 과정에서 체력적으로 힘든 멤버가 생겼다는 농담에 토니안은 "체력 저하 담당"이라고 스스로를 지목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공연에서 팬들에게 한 곡만 들려줄 수 있다면 어떤 곡을 고르겠느냐는 질문에는 'We Are The Future'를 꼽았다. 강타는 "연습해보니 에너지가 여전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H.O.T.의 향후 행보에 대해 문희준은 "내년이 30주년이다. 좋은 공연이 성사된다면, 1년에 한 번 정도는 완전체 공연을 해도 좋지 않을까 한다"며 팬들과의 꾸준한 만남을 희망했다.
문희준은 "29년 전 첫 무대의 열기와 긴장감이 아직도 꿈에 나온다"며 "멤버들과 함께한 순간들은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