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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신현빈(39)이 "'얼굴'이 100만 돌파하면 팀 전체 뷔폐식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빈은 "처음 이 작품을 제안 받았을 때는 캐스팅 제안인줄 몰랐다. 연상호 감독의 '계시록'(25) 촬영할 때였는데, 그때 '얼굴'의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연상호 감독과 촬영 중 쉬는 타임에 '얼굴'의 이야기를 계속 들었는데, 처음엔 '그런가 보다' 했고 오히려 그 현장에 커피차라도 하나 보낼까 생각하기도 했다. 연상호 감독이 '얼굴'에 여자 역할이 하나 있는데 중요한 역할이지만 캐스팅 하는데 어렵다고 하더라. 얼굴이 안 나오는 역할이라 표현하는 데 잘 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하고 또 배우에게 이 캐릭터를 어떻게 설득하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가볍게 배우의 입장으로 목소리만으로도 연기하는 경우가 있으니 편하게 생각하는 배우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보통 배우에 따라서 어떤 배우는 얼굴이 한계인 배우도 있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조언했는데 갑자기 '그렇다면 한 번 해보는 게 어때?'라며 '얼굴' 시나리오가 담긴 링크를 보내더라"고 밝혔다.
그는 "개봉을 하면서 느꼈는데 결국은 연상호 감독의 큰 그림 속에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나도 이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연사호 감독 때문이라고 할 수 없다. 이야기가 자체가 정말 묵직하게 다가왔고 힘이 있었고 관객이 봤을 때 이 이야기를 보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 캐릭터가 어렵다고 느꼈지만 배우로서 또 이런 기회가 쉽게 올까 싶기도 해서 결심하게 됐다. 얼굴은 안 나오는데 몸이나 실루엣이 나오니까 이런 경험은 잘 없기도 하고 프로덕션 자체가 크지 않고 짧아서 부담도 없었다. 다만 막상 연기 하기로 한 뒤에는 (캐릭를 표현하기 힘들어) 괜히 했나 싶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얼굴'은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 등이 출연했고 '부산행' '반도'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