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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유진이 이혼 서류를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더욱이 차정연은 차수연이 나가버린 후 전화를 걸어왔던 비서 이범석(이명훈)을 통해 현민철(지현우)과 통화하면서 현민철에게 이혼을 순조롭게 해주겠다는 말을 꺼냈지만, 오히려 현민철은 지유의 학폭 문제만 부탁한다며 단호하게 전화를 끊어 차정연의 행동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냈다. 특히 차정연이 현지유의 학폭 영상을 촬영한 고아람(조희수)을 불러 핸드폰의 영상을 완벽히 지웠는지를 거듭 물어보면서 불길함을 드리웠다.
반면 현민철은 평화자유당 배영선(손지나)과 도시락 회동을 하며 특별법 통과를 위한 설득에 나섰다. 이때 신해린(이민영)과 배영선의 최측근 비서 임현교(주석태)가 차수연의 도청 건과 배의원의 음주 문제 사항을 맞교환했음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그 사이 현민철은 "잊으셨어요? 진심이 제 공약입니다"라며 돌직구로 배영선을 공략했고, 결국 현민철과 배영선은 "도태훈 법의 국회 통과에 정식으로 합의했습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차수연은 현지유가 학교의 징계 때문에 유학에 문제가 생겼다는 말에 차정연을 찾아갔고, 차정연이 재단이사장 직인 찍힌 추천서를 써주겠다며 "지유 유학 보내고 싶으면 이혼해"라고 또다시 이혼을 종용하자 분노했다. 이에 차수연이 신해린을 향해 "딸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면서까지 이혼 도장을 찍어 오래?"라고 일갈하자 신해린은 "당선인은 무관합니다"라며 발을 뺐지만, 차정연이 기자 손민주(신소율)에게까지 전화를 걸어 무언의 압박을 가하자 차수연은 이혼하겠다며 착잡한 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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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연은 "20년 전 당신을 찍겠다고 국회의원 만들겠다고 했을 때 아무도 안 믿었지. 내가 잘하는 일이야. 안 되는 일을 되게 만드는 거"라고 숨을 돌린 후 "당신이 깜빡한 게 하나 있어. 내가 그것보다 더 잘하는 일이 있다는 걸. 바로 망가뜨리는 거야"라면서 이혼 서류를 쫙쫙 찢었다. 이어 차수연은 "차정연을, 아버지를 망가뜨린 것처럼 이번엔 당신 차례야"라며 "지유는 건드리지 마. 감히 딸을 볼모 삼아서 이혼 합의를 요구해?"라고 차가운 분노를 터트렸다. 현민철에게 "지유 내가 지켜"라는 일갈과 함께 자리를 박차고 나온 차수연이 마지막으로 신해린을 향해 "분명히 경고했어. 내 딸 건드리지 마"라고 날카로운 경고를 날리는 '전면전 선포 엔딩'을 터트리면서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토마토 테러를 벌인 윤기주(김기방)의 변호사인 강선호(강승호)가 현지유에게 맞은 박서아와 영상을 찍은 고아람을 찾아가 그들이 과거에 행했던 학폭 가해 영상을 꺼내놓으며 궁지에 몰아넣어 앞으로의 반전을 예고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