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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가수 김장훈이 여전히 기부를 멈추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장훈은 자신을 둘러싼 '200억대 기부설'에 대해 "우리 때는 몇 천억 대도 벌었다. 억대 기부를 한 건 맞다. 자립 청년을 위한 집 리모델링 등으로 사용했다. 그러다 200억 추정 기사가 나왔는데, 속으로 '좀 더 한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션이 "어쨌든 월세가 밀리긴 한 거 아니냐. 그런데도 기부는 멈추지 않았다. 대출받아 기부한 적도 있다던데"라고 묻자, 김장훈은 "어쩔 수 없이. 우연히 인연처럼 그렇게 됐다"고 답하며 "중증 장애인들이 있는 집인데 쌀 기부 활동을 하는데 나보고 그걸 좀 해달라고 부탁을 해서 할 수 없이 갔다. 저쪽에서 나 들으라는 듯이 '이 어린 것이 죽어야 한다니. 수술 못 받으면 죽는다. 1억 들어가는데'라더라. 속으로는 '안 된다. 내가 모두를 구할 수는 없다. 지금 돈 없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얼마면 고치냐'고 묻게 됐다. 5천만 원이라고 해서 내가 하겠다고 했었다"라고 '은혜'라는 이름의 중증 장애 아동과의 사연을 전했다.
김장훈은 "통장에 잔고가 항상 없다. 있어도 본 적이 없다. 지금 예전처럼 돈을 벌지 못하는데 기부는 계속 조금씩이라도 하고 있다. 벌은 돈을 다 기부한다. 그 이유가 팬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아서다. 병원에서도, 숙박을 하는 곳에서도 좋은 일 하고 있다며 돈을 안 받더라. 내가 뭐라고... 그러니까 돈을 못 갖겠더라"라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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