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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배우 황석정이 어머니에 대한 아픈 가족사를 고백했다.
문학관에는 시인 나태주가 오공주들을 맞이했다. 시의 단어들로 그려진 시인의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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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정은 "되게 보편적인 거지 않냐. '엄마는 위대하고, 나를 사랑하고' 모두가 엄마를 좋게 얘기하는데 엄마가 꼭 그렇지만은 않다. 그것도 시가 될 수 있냐"라 물었다.
황석정은 이전에도 어머니에 대한 아픈 감정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황석정은 "우리 엄마는 '마녀'라고 불렸다. 고향에 내려간 저에게 어떤 이웃이 '아이고 느그 엄마 힘들제?'라 묻더라. 워낙 센 분이다. 엄마랑 말도 안하고 마흔살까지 엄마랑 말을 섞어본적이 없다. 그렇게 엄마를 싫어했다. 세상에서 가장 미워했던 사람이다. 엄마가 옆에 오면 숨이 안쉬어졌다"라는 아픈 과거를 밝힌 바 있다.
또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부모와 다른 모습으로 살기 위해 반항하듯 살아왔다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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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정은 "제 이야기를 밝히는 게 미안한 일이 될까봐 좀 망설여졌다"라 했지만 나태주 시인은 "저는 어머니에게 잘 못했다. '어머니는 네모지고 외할머니는 둥글다'고도 했다. 어머니에게 충격적인 이야기였다. 우리집이 육남매인데 어머니에게 저는 1/N였다. 육각형 중에 하나였다"라며 황석정을 위로하고 공감했다.
shy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