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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유나 기자] 개그맨 이수근이 지적장애 어머니를 돌보는 사연자에게 따뜻한 조언을 했다.
어머님의 상태가 어떻냐는 질문에, 계절마다 성격이 변하신다며 "몸 전체에 대상포진이 와도 말하지 않으실 정도로 조용할 땐 너무 조용하시고, 말씀이 많으실 때는 외출을 자주 하는데 가끔은 공격적인 성향도 보이신다"라고 밝혔다. 아버지는 사연자가 15살 때 세상을 떠나셨고, 지금은 할머님도 돌아가신 상황에 외동인 그는 "어머니에겐 제가 전부"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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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또한 "어머님 사랑하는 만큼 너 자신도 사랑해야지. 나중에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면 '이러려고 이렇게 살았나'하고 허탈할 수도 있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더했다. 이어 "인터넷으로 즉석 만남 같은 거 하지 말고"라며 "우리 보살이야"라고 유쾌하게 충고하기도 했다.
서장훈은 "결국 집에서 어머님을 혼자 케어하기 어려운 시점이 올 수도 있어. 그때 좋은 곳에 모시고 싶다면 지금 돈을 더 벌어야 한다"라며 사연자에게 "신세 한탄하고 있을 시간이 없어. 결혼해서도 큰 어려움 없이 잘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지"라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마지막으로 사연자의 이상형을 묻고는, "꼭 나타날 거야. 너를 먼저 보여줘"라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개그맨 이수근은 박지연과 2008년 결혼, 슬하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아내 박지연은 지난 2011년 둘째 아들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으로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 친정 아버지로부터 신장을 이식 받았으나 신장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다. 이에 박지연은 지난 8월 친오빠가 신장 기증자로 나서며 재이식 수술을 받았다.
jyn201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