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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유나 기자] '옷장전쟁2' 김나영이 김원중과 첫 옷장 대결에 승부욕을 폭발시켰다.
이어 두 사람은 김수미의 개인 작업실에 찾아갔다. 꾸민지 6개월쯤 됐다는 김수미의 작업공간을 본 김나영은 "이 곳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거냐. 좋으시겠다"라고 자유를 갈망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김원중은 김수미에게 뜬금없이 '출연 계기'를 묻는 등 정직한 진행 실력을 선보이며 "저는 개그가 없어요. 인생이 다큐에요"라며 울먹거려 배꼽을 잡게 했다.
김나영은 신입 MC 김원중 잡도리에 푹 빠졌다. 첫사랑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옷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김원중의 발언에 그의 아내인 모델 곽지영을 소환하며, "지영 씨가 아니라 첫사랑한테 잘 보이고 싶었냐"라고 놀린 것. 이와 함께 김나영은 "어릴 때 옷을 안 사주셔서 결핍이 있다. 그래서 지금 옷을 많이 산다"라며 쇼퍼홀릭이 된 이유를 셀프 폭로, 인간미를 뽐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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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 MC는 각기 다른 매력의 '그레이 니트'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패션 센스를 유감없이 뽐냈다. 김원중은 시크한 무드의 데일리 오피스룩을, 김나영은 편안하면서도 쿨한 무드가 살아있는 캐주얼 스타일을 제안했다. 김수미의 선택을 앞두고 두 MC는 '굽신모드'를 발동하며 웃음을 더했다. 김원중은 "김나영 어르신은 방송을 많이 하시지만 저는 본업이 옷 만들고 그러는 사람"이라고 호소하는가 하면, 자신의 소장품인 선글라스를 뇌물(?)로 건네며 승부욕을 분출했다. 이에 김나영은 "저는 결혼 선물로 승을 받아보고 싶다"라며 초강수를 뒀고, 못 말리는 '승부 집착 남매'의 장군멍군에 정신을 못 차리는 김수미의 모습이 배꼽을 잡게 했다. 이날의 승리는 편안함을 제 1순위로 생각하는 김수미의 취향에 따라 김나영에게 돌아갔다.
그런가 하면 '옷장전쟁2' 시즌 첫 방송은 패션 센스부터 치명적인 내향인의 매력, 나아가 불꽃 승부욕까지 똑 닮은 2MC 김나영-김원중의 '동족 케미'로 유쾌한 웃음이 가득했다. 또한 시즌1과는 달리, 패션에 일가견이 있는 스타들의 옷장을 찾아가는 만큼 다채롭고 힙한 아이템들을 살펴보는 재미 역시 더해졌다. 이에 새로운 케미와 새로운 구성을 바탕으로 성공적 론칭을 이끈 '옷장전쟁2'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나영은 2019년 이혼 후 두 아들을 홀로 양육해 왔으며, 2021년부터 마이큐와 공개 열애를 했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결혼식을 올리며 4년 만에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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