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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탁류' 추창민 감독은 시즌2에 대해 입을 열었다.
'탁류'는 총 9부작으로, 7회까지는 전개를 촘촘하게 쌓아가면서 뒷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특히 최종회에서도 전쟁이 벌어진 모습을 주인공들이 각 장소에서 목격하는 모습을 그려 다음 이야기가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생기기도. 이에 대해 추창민 감독은 "뒷 이야기를 준비한 것은 없다. 작가님이 생각하신 지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걸 염두에 두고 마무리를 한 것은 아니었다.어?든 마지막에 복수, 왕해(김동원)의 죽음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끝내기보다는 여운을 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을 한 것 같다. 요즘 드라마들이 시즌제로 가는 게 유행이기도 하고, 그러면 주인공이 죽지 않았으니 일말의 여지는 남기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시즌제로 가려고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추 감독은 드라마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생각이 드느냐는 질문에는 "저에게 숙제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영화는 두 시간짜리를 3~4개월 만에 찍는데 9시간 짜리를 8개월 만에 찍어야 하니까 주어진 시간이 부족한데 그렇지 않으면 저에게는 제가 생각하는 수준의 화면이나 연기를 못 뽑아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는 숙제가 아직 있는 것 같다. 답이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그 부분이 숙제 같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