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탁류' 박지환 "로운 위대하고 멋있어 보여..박정표는 내가 추천"

기사입력 2025-10-21 14:20


[인터뷰②] '탁류' 박지환 "로운 위대하고 멋있어 보여..박정표는 내가…
사진제공=저스트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지환(45)이 후배들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박지환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천성일 극본, 추창민 연출)의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박지환은 후배들과 연기하며 추창민 감독과의 가교 역할을 했다. 그는 "그 친구들과 밥을 먹으며 '내가 보기엔 후회하지 않는 연기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얘기를 했었다. 한 소리를 듣더라도 본인이 하고 싶은 것들을 먼저 해보고 맞추는 게 좋지, 이렇게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넘어가면 왜 할까 싶더라. 도전적이고 달려들어서 감독님꼐 디렉션을 받아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파이팅으로 넘어갈 게 있고, 제가 봤을 슌 아무리 파이팅이 좋더라도 이건 제대로 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다면, 조용히 불러서 '다시 해. 다시 할 수 있잖아.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것 같아 보여서. 해볼까?'라고 하기도 했다. 감독님이 '오케이'를 하시면 '잠시만요'하고 '마음에 안 들지? 다시 하자'고 했다. 본인이 원하는 것이 감독님도 마음에 들고, 본인이 마음에 드는 걸 할 때까지. 추창민 감독님은 정말 많이 (테이크를) 가시니까 몇 번을 다시 해도 무관한 상황이라 충분히 좋은 것들을 위해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환은 또 로운에 대해 "힘이 너무 세서 (우리 사이) 엄지다. 바위덩이 같은 힘이 있잖나. 밥을 먹으러 갈까 말까 고민을 할 때에 '가십시다'라고 한다. '그래 가자!'했다. 그 친구가 컨디션이 좋고 작업을 하는데 집중력이 몰두가 돼있는 상황이라 그게 좋았던 것 같다. 분위기를 ?튼 싶지 않았다"며 "저는 처음부터 로운이가 위대해 보이고 빛이 나 보이더라.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잘생기고 키도 크고 멋있잖나. 처음에도 '와'하고 끝날 때까지도 '와 너 진짜 와'하면서 놀랐다"며 웃었다.

또 왈패로 출연했던 박정표 안승균, 박철윤, 윤대열에 대해 "정표 같은 경우는 제가 추천했다. 그 친구 아니면 안 하겠다고. 연기를 저보다 연기를 훌씬 잘하는 친구다. 열 배는 잘하고 감각적으로 열 배는 훌륭하고. 그친구는 천재라는 칭호를 받는 친구라서 무덕이가 잘 되려면 그런 연기 잘하는 친구들이 필요했다. 그래서 박정표 배우를 말씀을 드리고 한 번 확인해보시라고 했었다. 엄청 연기를 잘하고 정말 최고다. 더 잘되고 유명하고 더 대한민국을 흔드는 배우가 되면 좋겠다. 나이가 같은 친구다. 꽤 오래 전에 알았던 친구다. 그렇게 되면 좋겠다. 승균이도 처음 봤는데 묘하더라. 그러면서도 묘하게 안쓰럽고, 그런 것들을 잘 어루만져주고 싶었고, 중복(박)철윤이도 엄청 건강한 사람이다. 그런 걸 어루만지려 한 것 같다. 어떻게 하면 편하게 갈 수 있을지. 대열이 형도 마찬가지고. 저보다 훨씬 능력이 뛰어난 선배고, 품도 은 분들이라 어떻게 하면 잘 갈 수 있을지를 고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도 제가 현장에서 분량이 없고 넘어가도 리허설하다가 이 대사 해봐. 이렇게 되면 요 대사는 네가 할래? 하고 계속 흘러가지 않게 분배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애드리브를 제 애드리브를 치는 게 아니라 얘기하게끔 이 말 괜찮지 않아요 좋아 하면서 그 인물들이 죽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깜빡이게 감독님과 신경을 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로, 로운과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등이 출연해 열연했다. 박지환은 극중 왈패 무덕을 연기하며 인생의 변화를 가장 크게 보여줘 시선을 모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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