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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송옥숙이 배우 박상원과 함께한 시니어 로맨스 작품 촬영 비하인드를 유쾌하게 공개했다.
그는 "로맨스를 하고 싶다는 마음보다, 여자로서의 느낌을 남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송옥숙은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박상원 씨와의 키스신을 앞두고 정말 긴장했다. 설렘보다 '이걸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 컸다"며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아무 느낌이 없는 거다. 현장에서는 '좋았다', '아름답다'고 난리였는데, 저는 아무 감정이 없었다"며 웃었다.
송옥숙은 이어진 베드신 장면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어깨를 드러내고, 거의 발가벗은 것처럼 연출했다. 그런데 맨살이 부딪쳐도 아무 느낌이 없었다"고 말한 송옥숙은 "그래서 남편에게 '키스신, 베드신 해도 아무 느낌이 없더라. 나 맛이 갔나 봐'라고 말했다"며 "무엇보다 내 반응이 당황스러웠다. 예전엔 멋있다고 생각했을 텐데, 이젠 남자를 보면 '사윗감으로 괜찮을까'부터 생각하게 된다. 나이가 드니까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