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훈 17살 어린 ♥24살 아내, 심형탁 지인이었다..."운명이었다" (미우새)[종합]

최종수정 2025-11-02 23:53

이창훈 17살 어린 ♥24살 아내, 심형탁 지인이었다..."운명이었다" …

[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배우 이창훈이 17살 나이차가 나는 아내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승수가 선배 이창훈의 집을 찾아갔다.

김승수는 배우 이창훈의 집을 찾았다.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90년대 청춘스타 이창훈은 41세 나이에 17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24살 아내와 결혼했다.

"집구경 시켜달라"는 김승수에 이창훈은 극구 말리며 "여기 우리집 아니다"라며 끌고 갔다. 이창훈은 김승수를 데리고 안방 안쪽에 자리한 자신의 비밀공간으로 데려갔다.

이창훈은 "아내가 어지럽히는 걸 싫어하는데 다른 방 가면 또 어지르게 되지 않냐. 그래서 나만의 '알파룸'이라고 해서 여기서 편하게 있는 거다"라 했다. 김승수는 "그럼 밖에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여기만 형이 편하게 쓰는 거냐"라며 기막혀 했다.


이창훈 17살 어린 ♥24살 아내, 심형탁 지인이었다..."운명이었다" …
이창훈은 "거실은 가족들이랑 함께 있을 때 쓴다. 또 애가 있어서 시끄러울 수도 있고"라며 거실로 못나가게 필사적으로 말렸다.

그는 "원래 미리 네가 온다고 설명해야 하는데 아내가 일이 있어서 말을 못했다"라며 위치공유 어플 '친구찾기'로 아내가 어디있는지 보겠다고 나섰다. 아내와 딸, 이창훈이 등록되어 있다는 위치공유 어플.

이창훈은 "아이가 어렸을 때 아내가 운전을 잘 못했다. 친정집에 간다고 아내가 나갔는데 1시간 반 거린데 3시간 동안 연락이 안된 거다. 사라지면 어떡하냐. 내가 어떻게 얻은 가족인데"라며 어플을 깔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난 비밀이 없다. 비밀이 있다면 이 방 하나다"라고 웃었다.


이창훈 17살 어린 ♥24살 아내, 심형탁 지인이었다..."운명이었다" …

20년 넘은 잡지부터 32년 전 대본들까지 온갖 골동품들이 가득했다. 이창훈은 오래된 대본에 "고현정이 '자기에게' 라 쓴 메모도 있다. 지금은 연락 안한지 오래됐는데"라며 "여기는 고소영이 써준 거다"라고 자랑했다.

김승수는 "우리가 회식을 하면 술을 그렇게 많이 마셨는데 그와중에 형은 17살 나이차는 형수님을 만났냐.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지 않냐"라 질문했고 이창훈은 "그게 운명이라는 게 있는 거 같다. 난 옛날엔 선물 많이 사주고 돈 많이 쓰면 결혼하는 줄 알았다. 난 옛날 여자친구에게 차도 사줬다"라 회상했다.

아내와 만난 첫 만남에 이창훈은 "근데 크리스마스 이브에 바에서 심형탁을 우연히 만났다. '친구들이랑 다 같이 놀라왔어요' 해서 일행을 소개시켜줬다.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전화번호 좀 물어봐도 돼요?' 했다. 아내가 '선배님 무슨 상관이에요"하고 선뜻 번호를 줬다"라 했다.


이창훈 17살 어린 ♥24살 아내, 심형탁 지인이었다..."운명이었다" …
그는 "내가 그때 나이를 몰랐다. 그당시 내가 41살이었고 아내가 24살이었다"라 했다. 김승수는 그 나이를 듣자마자 "야!"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창훈은 "내가 군대 갔을 때 아내가 4살이었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제가 나이가 많은데 아버님께 만나도 되는지 여쭤보세요' 했다. 너 같으면 17살 나이차를 만나게 하겠냐. 근데 아버님이 좋다 하시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어머니랑 만나보자 했다. 나는 이 사람과 잘 되겠다 싶으면 어머니를 같이 만났다. 그게 어머니가 만난 다섯번째 여자였다. 어머니가 '창훈아 쟤다. 결혼해라. 아무것도 필요없어 네가 업고 와' 하셨다. 그렇게 이창훈은 18년째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고.

김승수는 "음식은 5성급 호텔 음식인데 장소는 왜 이렇냐"라며 문득 물었고 이창훈은 "세상은 불공평하다. 그러려니 해"라 답해 웃음을 안겼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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