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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정려원(44)이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를 통해 스릴러 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9일 개봉한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이 경찰 현주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모두가 다르게 기억하는 범인과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는 서스펜스 스릴러로, 고혜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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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고 감독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이유에 대해 "어떤 촬영 현장이든 잡음이 없는 현장이 없다. 준비가 되어야 할 것들이 안 되고, 섭외가 안되고 하는데 '검사내전' 때는 너무 고요한 거다. 그때 제가 너무 훌륭한 조연출을 만났구나 싶었다. 마치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 엄청 뛰어난 역량의 친구를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친구와는 뭐든 해낼 수 있겠더라. 저보다 9살이나 어린데도 대화가 잘 통했다. 또 그 친구가 미국에서 대학을 나와서 영어가 좀 더 편한 친구였다. 영어도 잘하고 불어도 하는데, 당시 제가 불어를 배우고 싶었어서 같이 이야기 나눌 거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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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정은과의 첫 연기 호흡을 떠올리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려원은 "선배는 너무 좋은 사람이자, 좋은 어른"이라며 "제가 힘든 일이 있을 때 선배한테 모든 걸 쏟아부으며 울어도 이해해 주신다. 선배가 해주시는 말을 따라 하고 싶어도,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서 나오는 거라 감히 따라 하지 못한다"며 "그분의 인생에서 뭔가 함께 만들 수 있었다는 그 자체가 제겐 큰 행운이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자신의 아름다운 눈물 연기 비결에 대해선 "눈물신이 워낙 많아서 울다가 촬영이 끝날 것 같았다"며 "제가 워낙 눈물이 많은 사람이다. 상대방의 마음에 공감도 잘하는 편이다. 요즘에는 '신인감독 김연경'을 보면서 엄청 울고 있다(웃음). 표승주 선수가 5세트까지 온 힘을 다해서 하는데, 본인의 실수로 인해 속상해하는 걸 보면서 그 마음이 느껴져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도 스포츠를 즐겨 보는지 묻자, 정려원은 "올림픽을 보면서도 맨날 운다. 사람의 서사를 가장 짧게 볼 수 있는 게 올림픽인 것 같다. 우승한 사람의 기쁨과 눈물, 환호의 서사가 다 담겨있지 않나. 나중에 체력만 받쳐주면 스포츠 장르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특히 정려원은 시사회에 응원 와 준 김연경을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연경이가 시사회에 처음 와 봤다고 하더라. 너무 고마웠다. 평소에도 영화나 드라마가 나오면 꼭 보고 응원을 해주는 친구여서 행사 자리에 많이 다녔을 줄 알았다"며 "영화도 너무 재밌게 잘 봤다고 하더라. 한지민 씨랑 옆에 앉아서 둘이 '꺅'하고 소리 지르면서 봤다고 해서 좋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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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JTBC 경연 프로그램 '싱어게인4'에는 샤크라 멤버 보나가 출연해 대중에 반가움을 안기기도 했다. 정려원은 "저도 '싱어게인4'에 보나가 나온 걸 봤다"며 "'난 너에게'를 자주 듣는데, 익숙한 멜로디가 나와서 '어? 보나다' 했다. 워낙 노래랑 랩을 잘하는 친구다. 팔이 안으로 굽는 건지 응원해 주고 싶더라. 아마 그 프로그램에 나온 가수 분들 모두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나오시지 않았을 거고, 마음속에 대단한 각오를 하고 나오셨을 거다. 다들 잘 이겨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그러면서 샤크라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 "그때 가봐야 알 것 같다"며 짧게 답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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