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kg 빠진 구준엽, 수척한 모습에 故서희원 가족도 걱정.."많이 말랐다"

기사입력 2025-11-05 21:27


14kg 빠진 구준엽, 수척한 모습에 故서희원 가족도 걱정.."많이 말랐…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故서희원을 떠나보낸 클론 구준엽의 근황이 공개됐다.

4일 서희원의 동생인 방송인 서희제의 둘째 딸 릴리는 한 브랜드 행사에 참석해 구준엽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릴리는 최근 구준엽을 만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여전히 매주 우리 집에 와서 식사를 함께한다"고 답했다. 이어 "요즘 많이 말랐다. 그래서 다 같이 모여서 밥 먹을 때마다 가족들이 고기나 반찬을 계속 챙겨주며 '더 건강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가족들이 서로 함께하면서 천천히 슬픔을 이겨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서희원과 각별한 사이였던 릴리는 "전에 꿈에서 이모를 한 번 본 적이 있다"며 "꿈의 내용은 말할 수 없다. 그건 나와 이모만의 비밀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앞서 구준엽은 지난달 처제 서희제가 '제60회 골든벨 시상식'에서 진행자상을 받은 뒤 열린 가족 축하 파티에 참석했다. 당시 그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자리했으며, 장모 황춘매의 어깨를 다정하게 주무르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전보다 수척해진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4kg 빠진 구준엽, 수척한 모습에 故서희원 가족도 걱정.."많이 말랐…
대만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구준엽은 지난 2월 아내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뒤 체중이 14kg가량 줄었다. 처제 서희제는 최근 인터뷰에서 "형부가 매일 언니가 묻힌 금보산에 가서 밥을 먹고, 매일 언니의 초상화를 그린다. 집 안이 온통 언니의 그림으로 가득하다. 나중에 언니의 그림만 모은 전시회를 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준엽과 서희원은 2022년 2월 결혼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1998년에 처음 만나 약 1년 정도 교제했다가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과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으나 2021년 이혼했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듣고 연락했고, 23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가 됐다.

그러나 서희원은 지난 2월 가족들과 함께 떠난 일본 여행 중 폐렴 합병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후 일본 현지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대만 신베이시 금보산 추모 공원 내 장미원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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