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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멤버 허윤진이 미국 대학 합격을 포기하고 데뷔하게 된 우여곡절을 털어놨다.
이에 허윤진은 "맞다. 연습생 시절 네 팀 정도를 준비했었다. 다른 소속사에 가기도 하고 뜻대로 잘 안 되기도 했다. 거의 4년간 데뷔를 도전했지만 계속 실패하니까 '이제는 다른 길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미국으로 돌아갔다"며 "두 달 동안 정말 독하게 살았다. 그 결과 가고 싶었던 학교에 장학금을 받고 합격했다. 너무 신나서 등록금까지 냈는데, 바로 다음날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혹시 통화 가능하냐'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장도연이 "그럼 등록금은 어떻게 됐냐"고 묻자, 허윤진은 "날아갔다. 꽤 비쌌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사실 마음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이렇게 등록금까지 다 냈는데 연락이 온 건 의미가 있다고 느꼈다. 신호처럼 느껴졌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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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두 멤버의 색다른 매력도 공개됐다. 새 타이틀곡 '스파게티(Spaghetti)'로 컴백한 르세라핌은 '순두부 찌개처럼 매콤한 변신'을 예고했다. 카즈하는 "이번엔 좀 더 빨갛고 강렬하게 변신했다"고 밝혔고, 허윤진은 "머리 색은 더 바꿀 수 없어서 눈썹을 염색했다. 새로운 걸 시도하는 걸 즐긴다"고 전했다.
허윤진은 또 "예전에는 주변 반응을 많이 신경 썼는데 이제는 타인의 시선보다는 내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눈썹이 없어서 대머리독수리 같다"고 유쾌하게 웃었다.
또 허윤진은 장도연과의 첫 만남 비하인드도 전했다. 그는 "연습생 시절 힘들 때 엄마가 도연 언니 영상을 보내주셨다. '나 빼고 다 X밥'이라는 그 영상이었다"며 "그 말이 제게 큰 힘이 됐다. 지금도 긴장될 때마다 그 말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는다"고 고백했다.
한편 허윤진은 "미국에서 자랐는데 골목대장 스타일이었다. 부모님을 앉혀놓고 제가 쓴 연극을 공연하곤 했다"며 "제가 '겨울왕국'을 먼저 썼다. 제가 엘사, 여동생이 안나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