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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향기가 영화 '한란'을 통해 처음으로 엄마 역할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김향기는 12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한란'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민채와 어떻게 하면 친해질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했다.
2003년 데뷔해 어느덧 데뷔 22년 차가 된 김향기는 '한란'을 통해 처음으로 엄마 캐릭터 연기에 도전했다. 극 중 여섯 살 딸 해생을 키우는 스물여섯 엄마 아진 역을 맡은 그는 "제주도에서 촬영을 해서 환경이 주는 힘이 컸다. 물론 촬영하면서 고된 장면들이 있긴 했지만, 제주에서 촬영을 하면서 절로 몰입이 됐고 그만큼 제주어도 잘 구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민채와의 모녀 호흡을 맞춘 과정에 대해서도 "민채가 처음에는 수줍어하고 말도 없고 해서, 어떻게 하면 친해질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며 "개인적인 이야기를 물어보면서, 취향도 물어보고 하다 보니까 친해지게 됐다(웃음). 촬영 현장에선 '컷'하면 먼저 말도 걸어주더라. 언니와 동생처럼 즐겁게 촬영을 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너무 좋았다. 저에게 이점이 되는 작품이어도 시나리오가 안 읽히면 곤란한데, '한란'은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술술 잘 읽혔고 재밌었기 때문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며 "저에게 중요한 선택은 이 작품을 할지 말 지에 대한 고민 보단, 시나리오 자체가 너무 좋아서 캐릭터를 어떻게 구현할 지에 대해 집중을 많이 했다. 감독님께서도 (영화적 배경에 대해) 디테일하고 믿음이 가게 설명을 잘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