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뉴진스 사태 일지…숨가빴던 1년 3개월→결국 어도어에서 활동 재개 수순

기사입력 2025-11-12 21:37


[SC이슈] 뉴진스 사태 일지…숨가빴던 1년 3개월→결국 어도어에서 활동…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전원 소속사 어도어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 민지, 하니, 다니엘의 법률대리인측은 "최근 저희는 신중한 상의를 거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라며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게 되었는데 현재 어도어가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알리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해린, 혜린과는 다르게 어도어 측과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어도어 측은 이들 세 명의 "진의를 확인 중"이라고 발표한 상태다.

한편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 간의 전속계약 분쟁은 장기화 끝에 법원 판결로 일단락됐다.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을 기점으로 시작된 갈등은 뉴진스의 계약 해지 선언, 법적 공방, 그리고 최근 법원 판결까지 이어지며 K팝 업계 최대 논란 중 하나로 기록됐다.

2024년 8월 27일, 민희진 대표 해임 '갈등의 불씨'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는 이날 민희진 대표를 해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회사 측은 "조직 내 신뢰 훼손 및 내부 규정 위반"을 이유로 들었고, 민 전 대표 측은 "뉴진스 제작에 대한 공로를 무시당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뉴진스 멤버들과 어도어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2024년 9월 11일, 민희진 대표 복귀시켜달라

뉴진스 멤버 전원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며 "HYBE의 경영진 교체와 부당한 대우로 인해 팀의 색깔과 작업물이 침해되고 있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오는 25일까지 민희진 전 대표와 함께 원래대로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2024년 11월 28일, 뉴진스, 기자회견 통해 '계약 해지' 선언

뉴진스는 서울 강남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멤버들은 "지속적인 소통 부재와 불합리한 대우로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며 어도어를 비판했다. 어도어는 즉각 "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024년 12월 3일, 어도어,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제기

어도어는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어도어 측은 "뉴진스의 일방적 계약 해지는 명백한 위반"이라 주장했고, 뉴진스 측은 "계약의 실질적 효력이 이미 상실됐다"며 맞섰다.

2025년 3월 21일, 법원, 어도어 손 들어줘… 뉴진스 독립 제동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뉴진스 멤버들의 독자 활동을 금지하는 가처분을 일부 인용했다. 법원은 "계약 해지 사유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며 어도어 측 손을 들어줬다. 이 결정으로 뉴진스의 독립 활동 계획은 사실상 중단됐다.

2025년 3월 24일, 뉴진스, 활동 잠정 중단 선언

홍콩 콘서트 무대에서 뉴진스는 활동 잠정 중단을 공식 발표했다. 멤버들은 "잠시 시간을 갖고 미래를 고민하겠다"고 밝혔으며, 팬들은 온라인을 통해 "뉴진스를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2025년 10월 30일, 법원 "전속계약 유효"… 어도어 승소

서울중앙지법 민사41부는 어도어의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뉴진스의 계약 해지 선언은 법적 효력이 없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뉴진스는 법적으로 여전히 어도어 소속으로 남게 됐다.

2025년 11월 12일…멤버들 전격 복귀 선언

판결 이후 업계에서는 뉴진스와 어도어가 관계 재정립을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일부 멤버가 복귀하거나 새로운 계약 체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이브와 어도어 측은 "추가 논의 중"이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하다 결국 12일 해린과 혜린의 복귀가 확정됐고 민지, 하니, 다니엘 역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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