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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방송인 이성미가 부친의 유골을 이장하며 아버지와의 추억을 되돌아봤다.
이성미는 부친의 유해를 산분장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큰 마음 먹은 거다. 이장하는 걸 쉽게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게으르더라. 미루고 미루다가 유튜브를 하니까 얼떨결에 하게 됐다"며 "이장 절차가 꽤 번거롭다. 서류 준비도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기분이 묘하긴 하다. 몇 번 오지도 않았다. 1년에 한 번도 못 왔다. 와봐야 별로 소용없다고 생각했었다. 아버지가 여기 계신 게 아니라 마음속에 계신 거니까"라며 담담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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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머니들이 계속 바뀌는 걸 보고 주변에서 아버지를 비방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나를 위해 좋은 엄마를 찾아주려 하셨던 것 같다"며 "사랑을 그렇게 쏟아부을 수가 없을 정도로 나에게 다 주셨다"고 고백했다.
이성미는 "아버지는 내가 전부였던 분이다. 돌아가시기 전에도 손을 꼭 잡고 '미야, 나 없이 어떻게 사냐. 내가 오래 살아야 하는데 힘이 안 된다'고 하셨다"며 "아버지는 당신 돌아가시면 내가 길을 잃을 거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이 세상에서 피붙이라고는 나와 아버지뿐이었으니까 말로 다 못한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앞서 이성미는 과거 송승환 유튜브 채널에서 "계모만 다섯 분이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아버지가 친어머니와 헤어진 뒤 혼자 나를 키우시다가 새어머니를 맞으셨다. 새어머니가 너무 잘해주셔서 처음엔 새엄마인지도 몰랐다. 그러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했고, 그때 (새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급히 새장가를 드셨다. 아버지가 바빴다"고 웃었다. 이에 송승환이 "그럼 세 번째 엄마냐"고 물었고, 이성미는 "그 후로도 두 분이 더 계셨다. 아버지가 스케줄이 바빴다. 나도 바빴다. (새어머니) 다섯 분을 모시느라"라며 재치 있게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