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해린-혜인, 어도어 복귀의 키는 친권 뺏긴 아버지? "가족과 심사숙고"[SC이슈]

기사입력 2025-11-13 07:18


뉴진스 해린-혜인, 어도어 복귀의 키는 친권 뺏긴 아버지? "가족과 심사…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해린과 혜인의 어도어 복귀 비하인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뉴진스 멤버 전원이 어도어로 돌아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미있는 부분은 해린과 혜인은 어도어 오피셜로, 민지 하니 다니엘은 '로피셜(로펌 오피셜)'로 소식을 전했다는 점이다. 소통 창구가 달랐던 만큼 내용 또한 달랐다.

민지 하니 다니엘은 "신중한 상의를 거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게 됐는데 어도어가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알리게 됐다. 앞으로도 진심을 다한 음악과 무대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반면 어도어는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두 멤버는 가족들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해린과 혜인이 원활한 연예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진스 해린-혜인, 어도어 복귀의 키는 친권 뺏긴 아버지? "가족과 심사…
양측 입장문에서 가장 차이가 난 부분은 바로 '가족' 언급이다.

앞서 전속계약 분쟁 과정에서 혜인의 부친이 홀로 반대의 뜻을 밝혔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혜인의 어머니 A씨는 아버지 B씨를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 소송(전속계약분쟁)에 한해 B씨의 친권 행사를 제한해 달라'는 친권 행사 조정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청구인으로 하여금 단독으로 친권을 행사하게 함이 타당하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고, B씨는 친권을 박탈당했다. 하지만 B씨는 친권 박탈 이후에도 딸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정상적인 연예활동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설득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여곡절 끝에 뉴진스는 어도어로 돌아왔다. 지난해 11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부당 해임 등으로 신뢰관계가 파탄됐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지 1년 만의 일이다. 어도어는 멤버들을 상대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등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과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을 냈고, 재판부는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모두 인용하는 한편 뉴진스와의 전속계약도 유효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뉴진스는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으나 항소 기한을 하루 앞두고 마음을 바꿔 어도어의 품에 안겼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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