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저스트 메이크업' PD " MC 이효리 '나를 빼고 K-뷰티 논하냐'고..먼저 자원"

기사입력 2025-11-18 12:35


[인터뷰②] '저스트 메이크업' PD " MC 이효리 '나를 빼고 K-뷰…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저스트 메이크업' 심우진, 박성환 PD가 이효리와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쿠팡플레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 심우진, 박성환 PD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심우진 PD는 MC 이효리에 대해 "원래는 MC 자리는 공석이었다. 심사위원으로만 가자고 하다가 이효리 님이 저희 회사와 오래 일을 해왔으니, 전화가 와서는 'K-뷰티를 논하는데 어떻게 나를 빼놓고 K-뷰티를 논하느냐'고 하시더라. 저히는 이효리 같은 사람이 해주면 너무 좋겠지만, 생각도 못하다가 효리 누나가 하겠다고 해서 너무 좋았다. 그래서 MC 자리를 만들고 효리 누나에게 맞는 위치를 작업해서 1MC 체제로 간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처음에는 심사위원을 제안했는데, 본인은 심사까지는 부담스럽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MC를 해주시라고 했다. 그분이 90년대부터 지금까지 근 30년을 우리나라 메이크업을 다 받아봤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메이크업을 받으신 분이지 않을까 싶어서 심사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문가의 영역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낫겠다고 하셔서 저희 프로그램의 얼굴이 돼주시라 부탁했다"고 말했다.

또 심우진 PD는 이효리의 MC 역량을 극찬하면서 "서바이벌 MC다 보니까 중간에 룰을 설명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해왔고, 이외의 것들은 모든 부분에서 그랬다. MC는 MC자리에서 얘끼하면 되는데, 갑자기 내려가서 '저분 알아요?'하면서 말을 거시더라. 메이크업 아티스트들도 참가자이지만, 이효리 님의 메이크업을 해보고 싶었던 분들도 많았다. 쉬는 시간에도 가서 말을 걸어주는 것들을 보면서 '이효리는 이효리다'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인터뷰②] '저스트 메이크업' PD " MC 이효리 '나를 빼고 K-뷰…
심 PD는 또 "이효리 님의 아름다움을 느꼈다. 끝나고 한 라운드를 하루에 찍으면 계속해서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을 바꿔주시더라. 그게 같은 날인데도 세 번을 다른 옷을 해주시니까 보는 재미도 있었다"고 했다.

박성환 PD는 "이효리 씨랑 전에도 작품을 했었다. 그녀의 날것의 모습만 나오는 프로그램을 주로 했었는데 '효리네 민박', '캠핑클럽',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 같은 프로그램만 하다가 근 10년 만에 꾸민 모습을 보니까, 그냥 아는 누나였다가 '슈퍼스타 이효리였구나' 하는 걸 처음 깨달았다. 고마웠다"고 말했다.

'저스트 메이크업'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K-뷰티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치열하게 맞붙는 초대형 메이크업 서바이벌이다. 최종회에서는 각자의 분야에서 역량이 뚜렷한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치열한 예술 경쟁을 펼친 가운데, 심사위원 4인의 만장일치 최고 점수를 받은 파리 금손이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이자 K-뷰티 레전드로 등극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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