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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농구 천재 서장훈이 황금같은 토요일 오후 시간 편성된 SBS 신규 예능 '열혈농구단' 감독직을 맡아 돌아왔다. 만능 스포테이너로 활약 중인 그가 토요일 오후 시간을 책임지며 승부수를 낼 수 있을 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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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석 PD는 왜 농구였는지에 대해 "오래전부터 서장훈 감독님과 방송해왔다. 방송인 서장훈 캐릭터를 폭발시킬 수 있는 것은 농구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1년여 전에 연락을 드렸는데 이렇게 제작발표회까지 하게 되어 기쁘다. 서장훈스러운 프로그램 만들게 되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서장훈 합류의 결정적 이유가 '농구'였음을 강조했다.
서장훈은 이번 도전에 대해 "예전에 연예인 농구단 감독직을 한 차례 했었다. 당시에는 여러가지 아쉬움이 있던 찰나에 서현석 PD가 같이 한번 해보자고 말해줬고 조금 더 농구 발전에 도움이 되고 선수들의 꿈을 다시 현실에서 실현시켜줄 수 있다는 생각에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년여 전 처음 이야기했는데 공교롭게도 스포츠예능이 많이 나오는 타이밍이더라. 이르게 방영이 됐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이대희와 김택, 정진운은 영화 '리바운드'에 이어 다시 농구로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이대희는 "영화에서는 합을 길게 못 맞췄다. 이번엔 길게 맞추게 되어 기쁘다"고 했고 김택은 "각본 없이 팀워크를 만들어나가니 더 끈끈했다"고 말했다.
팀 내에서 분위기메이커로 불린 박찬웅은 "선수생활 때보다 열심히 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제가 '메기남'으로 출연하게 된다. 물을 흐리는 게 아니고 '매번 기대하게 만드는 남자'란 뜻이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전했다.
주장을 맡은 민호는 스포츠에 진심이라는 평가에 "좋아하는 운동이라 자연스레 열심히 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 하면서 농구에 한발 더 진심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어린 시절 꿈꿨던 '선수'의 삶을 체험한 것에 대해 "걱정도 있었지만 행복했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감독 서장훈에 대한 출연자들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쟈니는 "감독님이 팩폭을 잘 날리신다. 하지만 다 맞는 말씀들이다. 수준에 맞게 조언해주셨다. 제 성향도 비슷해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감독님이 선수들을 키워내는 모습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수인은 "두 번째로 감독님 코치를 받게 됐는데 처음과 끝의 변화가 드라마틱하게 생긴다. 감독님만의 역량이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장훈은 "문수인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 비선출 가운데 저 정도로 할 수 있는 친구가 없다. 그래서 더 많이 챙겼던 것 같다"고 답했다.
농구 예능이 일반 시청자에게 닿을 수 있을지에 대해 서장훈은 "스포츠를 잘 모르는 분들이 보시기 편하라고 제가 있는 것 같다. 농구는 골대에 넣으면 되는 종목이라 이해하기도 편하다"고 했다. 이어 어떤 선수가 가장 기대되는지 묻자 "선수 각자의 성장 과정이 모두 다르다. 보시면 각자 응원하고 싶은 캐릭터가 생길 거다"라고 말했다.
서현석 PD는 이와 관련해 "농구는 체력이 고갈될 때 승부가 나는 종목이라 그 특징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농구를 모르는 시청자들도 재밌게 볼 수 있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NCT 쟈니는 촬영 분위기에 대해 "처음 합류할 때 열정 넘치는 민호 형만 걱정했는데, 다들 너무 진심이었다. 어느 순간 저도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었다. 경기장에서 반말도 나오고 욕을 하시기도 해서 적응이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차차 적응했다"고 솔직답변한 대답으로 현장을 웃게 만들었다.
별도의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서현석 PD는 "필리핀 원정이 목표라 필리핀에서 인지도가 높은 산다라박 씨가 스페셜 매니저로 합류한다. 공연과 퍼포먼스도 함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장훈은 '열혈농구단'을 꼭 시청해야 하는 이유에 "진심으로 하지 않으면 지탄받는 시대다. 예능이지만 선수와 똑같은 마음으로 뛰었다. 처음엔 엉성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쌓여가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요일 오후 5시라는 어려운 시간대에 편성됐다. 그래서 더 진정성을 봐주셨으면 한다. 목표 달성이 쉬운 종목도 아니다. 매일 농구하는 동호회 최강 팀들과 비슷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다"고 했다.
손태진은 "오프닝 촬영 이후로 예능이라는 느낌이 사라졌다. 기억 안날 정도로 연습과 경기만 했다. 그 진정성이 담겼다"고 말했다. 박은석은 부상 위험에 대해 "걱정됐지만 큰 부상 없이 잘 지나갔다"고 했고 정규민은 "놀림도 받았지만 응원해줘 감사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스포츠 예능 증가에 대한 생각을 묻자 서장훈은 "시기별 차이가 있었으면 한다. 선수들의 스케줄이 바쁜데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하는 점이 힘들다. 승부만 볼 수도 없고 밸런스 맞추는 게 스트레스였다. 그래도 농구 정체성 살리고 시청자 관심 불러일으키고 싶었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SBS '열혈농구단'은 오는 29일 오후 5시 첫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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